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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취미] 태블릿 속 작은 화실,
나만의 디지털 드로잉 이야기

글ㅣ 승무2팀 김승한 과장님

안녕하세요. 승무2팀 김승한 과장입니다.
이번에는 제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이자,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취미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낙서장에서 태블릿까지

저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연필로 캐릭터를 따라 그리던 시절부터 수채화, 유화 같은 다양한 기법에 대한 호기심이 늘 있었죠. 하지만 재료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번거로움, 작업 공간의 제약 같은 현실적인 벽 앞에서 늘 ‘언젠가 해봐야지’ 하고 미뤄두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끈 것이 바로 디지털 드로잉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펼쳐지는 나만의 작업실

지금은 아이패드 프로와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앱, 그리고 갤럭시탭과 ‘클립스튜디오(Clip Studio Paint)’를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하나만 있으면 제 주변은 곧 작은 화실이 됩니다.

출퇴근 길 지하철 안, 카페 창가, 혹은 집 소파에 앉아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스케치할 수 있죠.
영감을 잃기 전에 바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 드로잉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작업사진들

선과 색을 자유롭게, 레이어의 마법

무엇보다 디지털 드로잉은 수정이 자유롭습니다.
선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되돌릴 수 있고, 레이어 기능 덕분에 채색도 한층 더 수월합니다.
종이 위에서는 지우개 자국이 남지만, 태블릿 위에서는 오히려 다양한 시도를 즐길 수 있어 창작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작업사진들

함께 배우고, 나누는 즐거움

완성한 작품은 파일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SNS나 온라인 포트폴리오에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받으며 실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는 과정은 혼자 그릴 때보다 훨씬 풍성합니다.
저 역시 오픈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많은 작가분들과 소통하며 배우고 있는데,
이 과정이 제게는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작업사진들

그림, 그 이상의 힐링

디지털 드로잉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루의 피로를 그림 속 색감으로 풀어내고, 작은 성취감 속에서 다시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회사에서도 다시 그림 동호회를 만들어, 동료들과 함께 태블릿을 꺼내 놓고 30분 정도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 태블릿은 다들 하나쯤 가지고 계시니까요.
가볍게 스케치부터 시작해 보신다면 의외로 금세 빠져드실 겁니다.

앞으로도 저는 새로운 표현 방법과 기술을 탐구하며 디지털 그림의 무한한 가능성을 즐길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작은 취미 하나가 생각보다 큰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