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9 ESSAY
"9호선과 함께하는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글ㅣ승무2팀 서상우 차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주) 승무처 승무2팀에서 열차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상우 기관사(차장)입니다.
지난 4월 30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에서 주관한 단체 헌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회사 그룹웨어 팝업창을 통해 안내를 받고,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4월은 개인적인 일정과 교대 근무로 유독 바쁜 시기였지만, 퇴근 직후 헌혈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주신 담당자님의 배려 덕분에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군 복무 시절부터 헌혈이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주변 지인에게 수혈이 필요할 때, 헌혈증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어, 헌혈이 누군가에게는 말 그대로 생명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절차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헌혈은 회사로 직접 찾아오는 ‘헌혈버스’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본사 담당자분들과 의료진께서 사전에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절차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문진도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사 바늘을 찌를 때 전혀 아프지 않아 인상 깊었습니다. ^^
현장에서 몇몇 익숙한 임직원들을 만나 반갑기도 했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중한 일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뜻깊었던 점은, 이번 헌혈 행사를 통해 서울시메트로9호선(주)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헌혈증서 한 장은 단순한 치료 수단을 넘어 생명을 이어가는 중요한 희망이 될 수 있기에, 이번 참여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대단한 용기는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제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헌혈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해 주신 담당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러한 행사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서울시메트로9호선(주)는 단순한 철도 운영을 넘어 사회에 꿈과 희망을 나누는 진정한 ‘시민과의 동행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혹시 이번 기회에 참여하지 못하셨거나, 아직 헌혈의 의미를 잘 몰랐던 분들이 계시다면, 다음 행사에는 함께 참여해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