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9 Lounge

겨울의 끝자락,
영월과 정선에서 찾은 우리의 순간

글ㅣ 신호팀 김이량 대리님

겨울이 가기 전에, 우리만의 특별한 여행을 떠나다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신호팀 4조 조원들과 특별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어디로 할까? 따뜻한 온천? 맛집 탐방? 눈 덮인 산맥?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모두가 공감한 키워드는 "맛있는 음식, 짜릿한 레저 스포츠, 그리고 그림 같은 겨울 풍경". 그렇게 강원도 영월과 정선이 최종 목적지로 결정됐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저마다 짐을 꾸리면서도, "이번엔 꼭 스노우보드를 제대로 타보자!"라며 의욕을 불태우는가 하면, "강원도 하면 역시 닭강정이지!"라며 미리 맛집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했죠.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갈 특별한 순간이 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영월사진

개화역에서 출발해 영월까지, 약 3시간의 여정. 다소 긴 거리지만, 차 안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창밖으로는 강원도의 겨울 풍경이 스쳐 지나갔죠. 눈 덮인 산자락과 고요한 시골 풍경이 어우러지며,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이 연출됐습니다. 그렇게 설렘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어느새 영월에 도착했습니다.

영월 미식 탐방의 시작, 성호식당에서 한 상 가득!

첫 번째 목적지는 영월역 맞은편, 성호식당. 다슬기 요리로 유명한 이곳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든든한 한 끼로!"라는 원칙(?) 아래, 저희는 성호식당에서 제대로 몸을 녹이며 영월 미식 탐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성호식당 사진

다슬기 요리로 유명한 성호식당. 메뉴를 고르는 순간부터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다슬기 전,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 무침… 하나같이 맛있어 보였거든요. 결국 "고민할 바엔 다 먹어보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메뉴를 주문해 함께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노릇하게 부쳐진 다슬기 전을 한입 베어 물자,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따뜻한 전과 함께 먹는 다슬기 해장국 한 숟갈은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기에 충분했죠.

이렇게 든든한 한 끼를 마치고 나니, 다음 행선지가 더욱 기대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월의 매력을 탐험해볼 차례입니다!

영월에 왔다면, 서부시장 필수 코스!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강원도 영월의 명소, 서부시장. 영월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꼭 들려야 하는 곳이죠. 오래된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사람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넘쳐났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닭강정과 메밀전병은 그야말로 별미!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닭강정, 그리고 담백한 메밀전병은 한 번 맛보면 여행이 끝난 후에도 계속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방금 식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여행의 묘미는 먹방이지!"라며 닭강정 한 박스를 들고 다음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영월 서부시장 사진

설원을 가르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즐긴 짜릿한 스노우보드

서부시장에서 닭강정과 메밀전병을 든든하게 챙기고 난 후, 다음 목적지는 겨울의 진짜 묘미를 만끽할 곳,
바로 하이원리조트였습니다.

스키장 사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하얀 설원을 질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슬로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리조트를 예약해 여행의 설렘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죠. 스노우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곧장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하이원리조트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스키장으로,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춰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곤돌라 안에서 눈부신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설렘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 이제 본격적으로 눈밭을 가를 차례입니다.

코스 사진, 스키타는 모습들

어느새 도착한 정상! 이제 본격적으로 눈밭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과 겨울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순간만 남았습니다.
준비 완료! 이제 달릴 차례입니다.

두려움을 넘어, 짜릿한 속도로!

혹시 스노우보드를 타본 적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두 다리가 고정된 느낌이 어색하고, 넘어지기 일쑤지만, 한 번 감을 잡으면 마치 자전거를 배우듯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합니다. 슬로프를 따라 눈을 가르며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속도감과 자유로움에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눈이 소복이 쌓인 슬로프 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순간, 일상의 스트레스는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이 순간을 위해 겨울이 기다려질 정도였죠. 아마 올해도, 내년에도 겨울이 오면 다시 이곳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스키타는 사진들

짜릿한 질주 후, 든든한 한 끼로 마무리!

온몸으로 설원을 가르며 신나게 스노우보드를 즐긴 후, 숙소로 돌아오니 배에서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운동 후 먹는 음식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저희는 시장에서 사 온 닭강정과 메밀전병을 꺼내 본격적인 식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혹시 부족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피자까지 추가 주문! 스노우보드만큼이나 다채로운 메뉴로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나니,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시간, 그 자체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피자와 메밀전병사진, 강원랜드 대신 우리만의 특별한 밤!

정선에 오면 강원랜드 카지노를 들러야 한다고들 하지만, 저희에게는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대신, 직접 준비해 온 보드게임이 있으니까요! 여행 전부터 다양한 게임을 골라 준비해 온 덕분에, 숙소에서는 우리만의 작은 카지노(?)가 열렸습니다. 치열한 두뇌 싸움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밤.
누가 승리할지 모르는 손에 땀을 쥐는 순간들이 이어졌고, 게임이 거듭될수록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돈이 오가는 진짜 카지노는 아니었지만, 그 어느 곳보다 짜릿하고 유쾌한 밤이었죠!

보드게임 사진, 마지막까지 완벽했던 여행 그리고 소중한 순간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 함께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 강원도의 별미 송어회 맛집을 찾아 든든한 아침 식사를 즐겼죠. 신선한 송어회 한 점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만끽한 후,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직장 동료, 선후배라는 관계를 넘어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값진지 말이죠. 여러분도 옆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영월과 정선, 강력 추천합니다!

단체사진, 송어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