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9 LOUNGE

[추천맛집]
묵직한 한 그릇, 증미역 김치찌개 ‘저-집’

글ㅣ 역운영1팀 김시원 사원

안녕하세요. 역운영 1팀 김시원 사원입니다.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식당은 김치찌개 전문점 ‘저-집’입니다.

저-집 가는 길

이 식당은 모두 일자 테이블로 되어 있어, 자리가 좁아 많은 인원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특이사항으로 식당에 간판이 없으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간판 없는 입구

자리에 앉아 대기하면 사장님의 조리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었던 점은 '위생'이었는데, 주방이 매우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김치찌개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어 약간은 부조화스럽지만, 맛집 추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맛이니, 이 부분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청결한 주방

다음은 ‘저-집’의 메뉴입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소주 등을 잔술로 판매한다는 점인데요, 한 병은 부담스럽고 한두 잔만 가볍게 곁들이고 싶은 분들에게 딱 좋습니다.

잔술 판매와 김치찌개 단일메뉴 판매입을 알 수 있는 메뉴판

메뉴를 보는 순간, 이 식당이 평균 이상의 맛을 자랑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단 하나의 메뉴, 김치찌개만 판매한다는 것은 그만큼 김치찌개 하나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치찌개를 밥과 함께 먹을지, 아니면 라면사리를 추가할지만 결정하면 주문이 끝납니다.
원하시면 앞치마도 제공되니 필요하신 경우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김치찌개와 함께 간장계란밥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김치찌개와 간장계란밥이 나왔습니다. 반찬으로는 깻잎절임이 제공되었고, 후식으로는 작은 과일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김치찌개 한상 항공뷰

김치찌개는 오래 고아져 국물의 농도가 묽지 않고 진한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한 스푼 떠서 국물을 맛보는 순간, 마치 수심 99m까지 내려온 듯한 깊고 묵직한 맛이 전해졌습니다. 예상보다 맵지 않았으며, 은은하게 단맛이 느껴지는 달큰한 국물 맛이었습니다.

국물 맛을 보자마자 참을 수 없어서 바로 간장계란밥 위에 푹 고아진 찌개의 김치를 얹어 한 입 크게 먹었습니다.
고소한 계란 노른자의 담백함과 잘 익은 김치의 깊은 맛이 제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계란 노른자와 김치의 완벽한 조화

체면도 잊은 채 허겁지겁 먹다 보니 간장계란밥이 금세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밥 한 공기를 추가했는데, 원래 김치찌개에는 밥 한 공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공깃밥으로 2차전

이후 밥 한 톨과 국물 한 방울도 남김없이 싹 비웠습니다. 만약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계란후라이를 꼭 추가해서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웨이팅이 있을 수 있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