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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행사]
왕의 길, 시민과 만나다

글ㅣ 통신전자팀 장원민 차장

안녕하세요. 통신전자팀 장원민 차장입니다. 가을 하늘이 완연한 10월 6일 일요일, 『왕의 길, 시민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능행차는 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화성까지 향하는 여정을 재현한 행사로 과거 정조대왕이 8일 동안 이동했던 길을 따라가는 여행입니다.

이 행사는 조선의 정조대왕 이산이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섬기는 효심을 담아 걸었던 능행차(陵行次·묘소로 향하는 여행) 길을 따라가며 재현하는 행사입니다.
행사는 경복궁을 시작으로 세종대로, 서울시청, 서울역, 용산을 지나 한강대교를 건너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약 7km의 여정입니다.

출발을 알리는 고지를 듣고 출발

특히 행사 초반에는 기부 행사가 열렸는데요. 실제로 정조대왕이 연로한 백성들에게 비단으로 감싼 지팡이를 선물했던 것에서 착안하여, 이번 행사에서도 출발 전 지팡이 기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기부된 지팡이는 서울 시민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팡이 기부 행사에 참여했어요

출발한 여정은 아래 사진과 함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발처인 광화문을 지나 세종대로를 따라 서울시청과 숭례문을 거쳐 이동합니다. 이어 옛 서울역을 지나 한강대교에 진입해, 최종 목적지인 노들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능행차 행사 동선

이렇게 경복궁을 지나 노들섬까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하여 11시 30분에 도착했네요. 약 천 명의 인원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통제된 도로를 이용해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노들섬에 도착하니 완보증과 함께 기념품으로 맛있는 한과도 받았답니다.

능행차 표지부터 청연, 청선군주까지 이어진 긴 행렬

참가자들은 배번호와 완보증을 받았으며, 여정이 끝난 후 기념품으로 전통 다과 세트와 돗자리로 구성된 '궁중 꾸러미'도 제공되었습니다.

궁중 꾸러미 중 전통다과세츠

이 행사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안양시, 그리고 서울 금천구에서도 함께 개최됩니다.
참고로, 수원 화성은 정조대왕이 왕위에 오른 후 지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 행사는 매년 진행되니,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여정을 따라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