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9 BOARD
신속한 대응으로
몰카범 체포
글ㅣ 역운영5팀 유진서 과장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9호선 신논현역에서 야간 근무를 맡고 있던 유진서 과장은 중요한 사건을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날씨 덕분에 이용객이 많았던 그날, 오후 5시 30분경 한 여성 고객이 다급한 표정으로 안전관리실을 찾아왔습니다.
신고를 받은 역운영팀 유진서 과장은 즉시 TRS와 휴대폰을 챙겨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건 현장은 신논현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상단부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제압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유 과장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후 경찰과의 통화를 통해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몰카 용의자는 과체중에 문신이 있었고, 피해 여성이 더 큰 두려움을 느낀 상황이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자신의 휴대폰을 만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유 과장은 “핸드폰을 만지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용의자는 이를 무시했고, 이에 유 과장은 제압을 고려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곧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몰카 촬영이 확인된 후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유 과장에게 현장 상황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달라고 요청했고, 피해 여성과 함께 해당 영상을 촬영하여 경찰에 제공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용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유 과장은 사건 관련 문서 작업과 관제 보고를 완료한 후, 자신을 되돌아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내 딸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피해 여성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할 수 없지만, 그녀가 용기를 내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 과장은 지하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짐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범죄가 사라지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며, 그날까지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