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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
일본 후지산 등산기
글ㅣ 역운영4팀 최연수 사원
안녕하세요. 역운영4팀 최연수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산, 해발 3,776m 후지산을 등산하고 왔습니다 :)
후지산은 등산 코스 내에 산장이 있으며, 숙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어 일출 등산을 하기에 수월합니다.
당일치기 등산도 가능하나 3,000m 이상 고산으로, 고산병 완화를 위해 1박 2일 등산을 추천합니다.
5합목까지는 전용 버스가 있어 왕복 약 2,500엔 정도를 지불하고 5부 능선부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며 고산 적응 및 등산을 위한 에너지 보충(식사)를 합니다.
후지산 기념품 또한 다양하게 많으니 기념품 쇼핑도 추천해요.
후지산 5합목 기념샷 찰칵! 드디어 등산 시작입니다!
후지산은 화산재(흙)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렇게 검붉은 색을 띠더라고요.
그 점이 국내산과는 다른 느낌이 크게 들었고, 바위나 돌 또한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공기구멍으로 인해 자갈 및 화산재가 바람에 날려 선글라스가 필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높은 산은 한라산(1,947M)인데, 이미 한라산보다 높은 곳에서 등산을 시작하니 구름과 함께 걷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TIP !! 고산병 예방법
1.속도를 늦추고 자주 휴식
2.보통 해발 3천미터 이상의 고산은 고산병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예방약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
(저 또한 한국에서 미리 처방약을 가져갔는데도 등산 내내 어지럽고 울렁거리는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 쉽지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보면서 오르는 후지산은 정말 행복 그 자체였답니다!
8합목 산장(3,300M)에 예약이 되어있어, 마지막 1시간 정도의 산행은 야간산행이 됐어요.
낮에는 반팔로 충분하던 여름 날씨가, 저녁이 되니 영상 5도 정도의 초겨울 날씨가 되어, 준비해간 겨울 복장으로 무장하고 바람 부는 구름 사이를 뚫고 올라갔어요.
3천미터 이상인 곳에서 먹는 카레 맛은 정말 환상이었어요.
깔끔하고 포근하게 정돈되어 있는 산장에서 다음날 일출 산행 전 잠깐이나마 눈을 붙였습니다.
후지산 일출 시간은 4:30, 고산병 증세로 인해 3시간 정도 겨우 눈을 붙이고 일어나 일출 등산 채비를 했어요.
그런데 산장 밖은 엄청난 비바람과 구름이...
대략 초속 20cm 정도(몸을 가누지 못할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고심 끝에 안전을 위해 일출과 정상은 200m를 남겨두고 포기해야 했어요.
6시까지 다시 취침 후 나오니 거짓말처럼 이렇게 날씨가 개어있더라고요!
조금은 속상했지만 내년에 다시 올 이유를 남겨놓고 간다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가지고 하산길 출발했습니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하산길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가와 유사해서 발이 푹푹 빠집니다.
지루한 하산 길을 3시간 정도 이겨내고 하산 완료~!
비록 날씨로 인해 정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3천미터 이상인 후지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올 수 있었던 행복한 산행이었어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후지산을 다녀왔으니,앞으로도 전세계의 아름다운 해외 산들도 등산에 성공하여 웹진에 꼭 소개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9호선 가족 여러분이 있다면 후지산 등산은 꼭 한번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