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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기(스위스편)
글ㅣ 역운영5팀 조성근 대리
안녕하세요. 올해 신혼여행으로 스위스&이탈리아를 다녀왔는데 스위스에서 다녀온 곳 중 기억에 남는 장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은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시작하여 루체른 – 인터라켄 – 아델보덴 – 체르마트 순서로 다녀왔습니다. 스위스 아래쪽 체르마트에서 이탈리아가 인접해있어 기차로 국경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바로 나오는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 영화를 보면서 12시간 이동하면 취리히 공항에 내립니다.
공항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하여 취리히의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12시간 동안 비행의 피로를 풀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첫 목적지인 루체른으로 이동합니다. 기차를 타고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보면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맑은 하늘과 푸른 강 하얀 설산들을 보며 루체른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호텔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잠시 들러 카펠교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기차를 타러 왔습니다. 첫 관광지는 슈탄저호른이라는 산입니다. 기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오면 이번에도 역시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가 나오면서 카메라를 엄청 누르고 있었습니다.
정상 봉우리에 있는 식당에는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공연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저희는 감자튀김과 소시지, 맥주를 시킨 다음 공연을 보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내려와서 리기 클룸 이란 다른 산으로 이동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구경한 다음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리기 클룸에 왔을 때는 날씨가 점점 흐려서 살짝 아쉬웠지만 산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산 풍경을 눈에 담고 다시 루체른 도시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는 도시의 빈사의 사자상(1792년 프랑스 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 16세를 지킨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작품)을 구경 후에 카펠교를 구경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합니다. 인터라켄은 도시 좌우로 호수가 있어서 열차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인터라켄은 스위스 관광의 중심점 같은 곳으로 모든 관광지를 다니기에 중앙에 있습니다. 인터라켄 서쪽의 숙소에 짐을 풀고 융프라우로 이동하였습니다. 스위스 하면 가장 유명한 장소인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 모든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열차를 가득 채웠습니다. 스위스는 날씨가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스위스 기상 사이트를 이용하여 관광지의 현재 날씨를 실시간 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융프라우 날씨가 맑아서 매우 기대하면서 이동하였습니다. 융프라우에는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얼음 통로를 지나가면 스위스 국기가 있는 융프라우 외부로 갈 수 있습니다.
융프라우를 관람 후 내부에 있는 매점에 쿠폰을 제시하면 신라면을 줍니다. 창밖의 눈 산을 보면서 신라면을 먹었습니다.
융프라우 관람을 마치고 다음은 피르스트로 이동하였습니다. 피르스트는 그린델발트 지역에 있는 액티비티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피르스트 정상에는 투명 계단을 걸어 볼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고 밑으로는 4가지의 액티비티가 더 있는데 매달려서 내려오는 글라이더, 카트, 짚라인, 자전거가 있습니다. 피르스트에서 먼저 투명 계단을 걸어 전망을 구경하고 액티비티를 하러 갔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내려오는 액티비디를 체험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중간중간에 자전거를 세우고 경치도 즐기고 사진도 찍고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피르스트를 다 본 후 인터라켄 시내에 있는 하더 클룸 전망대를 갔습니다. 인터라켄 시내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인터라켄 시내와 좌우의 호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도 사람이 아주 많기 때문에 사진 전망대에서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전망대 위에 있는 작은 산에서는 일몰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관광객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날입니다. 미리 한국에서 여행 앱을 이용하여 예약을 한 후 합류지점에서 만나 스카이다이빙 장소로 이동합니다. 넓은 비행장에 도착하면 다이빙 전용 슈트를 착용 후에 교육에 들어갑니다. 간단한 교육 후 바로 비행기에 탑승을 시작합니다.
저는 동영상 촬영을 따로 신청해서 비행기 타기 전과 뛰어내리는 모습을 메일로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타고 올라가는 동안 창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데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왔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순간 자유낙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늘에서 인터라켄 도시와 멀리 보이는 설산, 호수를 보면서 무사히 착지했습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인터라켄 시내로 가서 수제버거를 먹고 이제 다음 목적지 아델 보덴으로 이동합니다. 아델 보덴 지역의 더 캄브리안이란 숙소를 예약했는데 이 숙소는 인스타나 유튜브에 자주 나오는 곳으로 한국의 신혼여행 관광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해서 예약하였습니다. 숙소의 위치는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버스를 환승해서 1시간 30분의 이동거리가 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방문을 열어 창문을 여는 순간 눈앞에 수영장과 설산이 펼쳐집니다. 짐을 풀고 수영장도 즐기고 로비에 있는 난로에서 불멍을 하면서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델 보덴의 관광명소인 자이언트 스윙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여 산 전망대에 올라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정상에 그네가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공중그네를 타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델 보덴에서의 이틀을 보내고 스위스의 마지막 체르마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체르마트 지역은 스위스의 청정마을로 마을에는 전기차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체르마트에서는 마테호른이란 산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9호선 직원분들도 느껴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토블론에도 나와있고 기념품으로 유명한 마테호른 글라스에도 있을 만큼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체르마트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1시간 정도를 이동하면 마테호른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5월 말의 날씨였지만 산 정상으로 오르니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전망을 볼 수 없었습니다. 맑은 마테호른을 보지는 못했지만 눈 내리는 풍경을 본 것에 만족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융프라우처럼 쿠폰을 제시하면 신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눈 내리는 산을 보면서 신라면을 먹고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돌아와서 체르마트 마을의 끝단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마을 풍경과 구름에 살짝 가린 마테호른 봉우리를 보았습니다.
체르마트를 마지막으로 저의 스위스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스위스를 다녀와서 느낀 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담기에는 부족하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스위스의 비싼 물가로 인해 오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하나도 후회 없는 여행으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유럽 여행을 고민 중인 직원분이 계시다면 짧게라도 꼭 스위스를 경유하는 일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 웹진을 쓴다면 이탈리아 여행 편으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