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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전시]
빛의 시어터 - 네덜란드 거장들
글ㅣ 산업안전처 김선희 부장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어린 자녀가 있는 집들은 휴일마다 날은 더운데 어딜가야할지 항상 고민일 것입니다.
뭐 여름하면 해수욕장, 워터파크, 계곡 등 시원한 물놀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오늘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시원~하게 더운 여름을 보낼 수도 있고,
아이들 기본 소양에도 도움이 되는 좀 특별한(?) 미술 영상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6월의 어느 주말, 초등, 중등인 아이들을 데리고 워커힐 호텔에 위치한 전시관인
‘빛의 시어터’에서 한창 전시중인 ‘베르메르부터 반고흐까지 - 네덜란드 거장들’을 관람하러 다녀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9호선 열차에서도 광고를 하고 있고, TV에서도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빛의 시어터는 ‘몰입형 전시’라고 강조해서 광고를 하던데, 막상 관람을 하고 나니
와~~ 제대로된 ‘몰입형 전시’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저와 함께 ‘빛의 시어터’에서 한창 전시 중인 ‘베르메르부터 반고흐까지 - 네덜란드 거장들’을 만나러 가시겠습니다.
하루 55분짜리 총 10회차! 회차와 무관하게 한번 입장하면 몇 시간이고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런 전시회 등에는 필수인 도슨트. 하지만 금번 전시는 가격이 상당 합니다.
(하루 2번 95분짜리, 성인 기준 티켓 + 도슨트 = 5만원)
티켓 바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극장으로 따지면 상영관 들어가는 통로인데) 전시관 들어가는 길부터 화려하게 포토존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빛의 시어터’란 워커힐 호텔 공연장의 변천사와 오늘 영상 전시 중인 작품설명을 충! 분! 히! 이해하고 본 전시관에 입장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박물관, 전시관, 미술관 등등을 다녔지만.... 문을 열고 입장했을 때 이런 웅장한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영상의 시점이 달라지다 보니 관람하는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뮤지컬, 연주회 등등이 공연되는 공연장을 통째로 미디어 영상전시관으로 바꿔놓아서, 들어가자마자 웅장한 규모와 대규모 영상에 시선이 압도되었습니다.
전 사진찍기 바쁜데, 아이들은 저를 버리고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일단, 한 바퀴 돌면서 여기저기 별도실에 구성된 전시 관람한 후,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운이 좋아 눕는 자리(쿠션 같은 대형배드)가 생기면 누워서 볼 수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총 러닝타임 55분짜리 미디어 영상[롱쇼(long show) 35분에 숏쇼(shortshow) 15분 등]을 관람합니다. 일요일 오후 5시경 시각이라 그런지 누워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여유있었습니다.
베르메르 작품인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반고흐, 램브란트 및 보티첼리까지 유명한 작품들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멋진 작품들을 몰입해서 보다보니 1시간이 후딱 지나갔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전시관을 나왔습니다.
전시장은 나왔지만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굿즈샵은 다른 어느 박물관/미술관/전시관의 샵들에 비해 종류가 매우 다양하였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
그리고, 멋진 한강뷰가 눈앞에 펼쳐지는 ‘빛의 라운지’에서 여유있게 음료 한 잔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전시관 입장 전 10~20분 정도 여유있게 사전 관람부터 시작으로 전시관에서 1시간여 동안 여유있게 롱쇼와 숏쇼를 관람하고, 굿즈샵 구경 후 차 한잔 하는 시간까지 넉넉히 3시간이면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빵빵 실내에서 이만큼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올 여름엔 가족과 함께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 추천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