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추천
[추천여행]
설악산 등반기
글 ㅣ승무처 김순권 대리
안녕하십니까 승무처 대리 김순권입니다!!!
이번에 저희 회사 직원인 이종석 차장, 우영민 과장, 김순권 대리(본인), 윤선구 대리, 임한민 대리와 등산을 했는데 좋은 추억을 쌓아 이것을 9호선 가족들과 고객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설악산은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는데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공룡 종주 코스(종주는 여러 개의 산봉우리를 넘어가는 것)
공룡능선은 연이어진 암봉들이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겨 용솟음치는 것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공룡릉이라고 불립니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등산 코스로 산을 타는 사람들에게 쉽게 허락하지 않는 코스입니다.
저는 등산을 약 5년 정도 했고 중/장거리 산행을 즐겨 하는데 이렇게 힘들고 높은 산을 갈 때는 가기 전에 엄청 먹어서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체한 건 안비밀 ㅠㅠ) 그리고 등산 장비도 다른 산행보다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합니다.... (말 그대로 장비빨 세운다는 겁니다 ㅎㅎㅎ 등산은 장비빨 이니까요 ^^)
마등령삼거리는 딜레마에 빠지는 구간입니다.
내려갈지? 혹은 공룡능선을 탈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룡능선은 한번 들어가면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아예 없고 체력이 굉장히 소비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위험하니까요 ㅠㅠ
저희는 너무 힘들었지만 꼭 공룡능선을 보고 싶어서 마등령 삼거리에서 라면과 김밥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에너지 보충을 하였고, 비장한 각오로 무장하고 무거운 발걸음에 몸을 실어 공룡에 입구에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껏 여러 산을 가보고 설악산도 여러 번 가봤지만 공룡능선은 다릅니다 확실히 달라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유럽에 있는 산과 비슷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룡능선의 4개의 봉우리를 계속해서 넘어왔고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대가 정말 끝판왕이었습니다.
신선대... 말 그대로 신선들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하여 신선대라고 하는 거 같은데(단지 저의 추측) 마지막 봉우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올라가는데 죽겠더군요...(동료들은 먼저 신선대에 올라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신선대에서 동료들과 만났고 단체 사진 찰칵 찰칵 그리고 저의 인생 레전드 사진도 건졌답니다.
신선대에서 저희는 단체 사진도 여러장 찍고 무야호~~라고 외쳐도 보며 가슴 속에 있는 얘기를 외쳤습니다!!!(스트레스 쫙 풀림)
이후 저희는 8.5km 정도의 지옥에 하산을 시작하였고 다들 다치지 않고 무사하게 주차장에 도착하였답니다.
아 하산은 천불동 계곡으로 했는데 가던 도중 멋있는 계곡이 있어 찍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