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추천

[추천여행]
알프스 산맥 속 아름다운 나라 -스위스

글 ㅣ 신호처 김진용 대리

안녕하세요 신호처 김진용 대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2018년도에도 웹진을 통해 소개해드렸었던 스위스를 다시 한번 다녀오게 되어 새로운 장소와 액티비티(스키&보드)등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2018년도에는 가을에 렌터카&기차 여행했었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기차(스위스 트레블 패스)만 이용하여 겨울철 스위스 여행을 10박 12일로 자유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2일차, 에어텔 이용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

코로나-19로 결혼 후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였고 3년 만에 늦은 신혼여행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날 스위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스위스는 대한민국에서 직항으로 가는 노선은 없으며, 저희는 두바이를 경유하여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취리히에 도착 후 첫 번째 여행지인 그린델발트로 이동합니다.

그린델발트는 스위스 여행자들이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이며,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 중 하나인 아이거 북벽이 정면으로 보이는 마을입니다. 취리히에서는 기차로 3시간이 소요되며 인터라켄 OST역에서 한번의 환승 후 도착이 가능합니다.

tip. 인터라켄 OST에서 환승 시 그린델발트&라우터부르넨행 열차를 타게 되는데 중간 지점에서 기차가 분리되어 각각의 마을로 이동하니 그린델발트행을 정확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20시간의 긴 비행과 3시간의 기차 이동으로 많은 피로가 쌓여 지쳤었지만 그린델발트에 도착 후 마주한 아이거 북벽의 웅장함에 쌓여있던 피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또한 숙소 도착 후 호스트의 환대에 첫날의 스위스 여행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3일차,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액티비티 즐기기

스위스의 첫 번째 일정으로 융프라우에서 타는 눈 썰매와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아침 일찍 눈썰매 대여 매장을 찾았지만 유럽의 기상이변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썰매 코스가 오픈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또 다른 계획인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먼저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tip

융프라우 지역 여행은 스위스 트레블 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으며 별도의 융프라우 지역의 패스를 구매하여 기차나 케이블카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스위스 트레블 패스& 동신항운 쿠폰을 소지 시 융프라우 지역 패스를 할인된 금액에 구매하실 수 있으며, 그린델발트역, 인터라켄 OST 역, 라우터부르넨역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또한 융프라우 VIP 스키 패스는 융프라우 전체의 스키장 리프트 및 케이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며, 피르스트 액티비티(여름 : 플라이어, 글라이더, 마운틴카트, 트로티바이크 겨울 : 플라이어, 글라이더) 무료 이용권도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린델발트역에서 융프라우 스키 패스를 3일권을 구매하여 피르스트 정상에 올라가 전망대 구경 및 플라이어, 글라이더 액티비티를 체험하였습니다. 즐거웠던 피르스트를 뒤로하고 4년전에 없던 아이거글랫처라는 융프라우 정상 아래 전망대까지 15분만에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합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에 위치한 이 케이블카는 아이거 북벽을 마주보며 3000m가 넘는 전망대까지 단숨에 올라가는 케이블카입니다. 전망대까지 구경 후 숙소에 돌아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기고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4일차, 융프라우에서 스노우보드 타기

4일차 아침 어김없이 숙소 앞마당에 있는 아이거 북벽과 함께 웅장하고 멋진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날은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계획하였던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는 날이었고, 마침 전날 늦은 밤부터 그린델발트에 눈이 내려 알프스 융프라우에서 스노우보드를 타기로 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날이었습니다.
다른 장비들은 다 준비하여 갔지만 스노우보드 데크와 부츠는 현지에서 빌리기로하여 대여점으로 이동하여 렌탈 후 모두가 극찬을 한 클라이네샤이덱역에서 시작하는 인생코스인 22번 코스를 경험하러 올라갑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아이거 북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경관을 보여주었고 아이거 북벽과 마주한 저희 부부는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아내와 주변 경관을 느긋하게 즐기며 22번 코스를 내려오며 다들 왜 인생코스라고 칭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5일차, 융프라우 & 패러글라이딩

5일차에 계획한 융프라우와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숙소를 나섭니다. 오전에는 융프라우 전망대를 관광하고 오후에는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바람도 안부는 너무 좋은 날씨 덕에 가장 높은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인터라켄 하늘을 날아 정면에는 융프라우, 아이거 봉우리 우측으로는 브리앤츠호수 좌측으로는 튠호수를 바라보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6일차, 피스프마을 이동 및 스위스 수도 베른 여행

4박 5일의 그린델발트 여행을 마무리 후 스위스 남부에 있는 체르마트로 이동하기 위하여 근처 마을인 피스프 마을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체르마트라는 도시는 파라마운트 로고로 유명한 마테호른이라는 상징적인 봉우리가 있는 마을이며, 연말 연초 스키&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 숙소를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무 비싸 대안으로 50분 거리에 떨어진 피스프라는 마을에 숙소를 잡게 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 후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저희 부부는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스위스의 수도 베른을 당일치기 여행을 가보기로 합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 베른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베른의 길거리를 더 운치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베른은 반나절 코스로 여행하기 좋으며, 치트글로게 시계탑, 베른 성당,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곰 공원, 베른 구시가지를 볼 수 있는 장미공원 전망대 코스로 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7일차, 몽트뢰 & 로이커바트 온천 여행

7일차 영국 출신으로 퀸의 멤버이자 록과 대중음악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보컬리스트라고 불리는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몽트뢰를 구경하러 이동합니다. 몽트뢰는 산타마을로도 유명하며, 크리스마스이브날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및 레만호를 배경으로 날아다니는 산타를 볼 수 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프레디 머큐리 동상도 보고 마을의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낀 후 다음 목적지인 로이커바트 온천으로 이동합니다.

로이커바트 온천은 로마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하며, 로이커바트 산안 스파 리조트에 위치한 65개의 온천에서 매일 390만 리터의 물이 솟아오른다고 합니다. 수많은 온천장 중 로이커바트 테르메라는 온천을 이용하였고 야외 온천 및 사우나, 미끄럼틀 같은 놀이기구도 있으니 가족 단위 여행을 가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온천이었습니다.

8일차, 체르마트 여행

8일차 아침 일찍 부터 일출시에만 볼 수 있는 황금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체르마트로 향합니다. 체르마트에 도착 후 마주한 마테호른은 구름에 휩싸여 있었고 결국 황금마테호른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희 부부는 마테호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겨울 액티비티의 천국이라는 말과 같이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올라기는 기차 안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타는 사람들고 가득차 5년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 후 마주한 마테호른은 아직도 구름에 쌓여있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9일차, 루체른 리기산 여행

9일차 원래는 체르마트에서 스노우보드를 타기로 하였으나, 일정 조정을 하여 저희 부부는 루체른 리기산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피스프역에서 루체른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 후 루체른역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쿨룸 산악열차를 타러 비츠나우역으로 이동합니다. 산악열차를 타고 리기쿨룸 정상에 도착하였고 구름 한점 없는 리기산 정상에서 마주한 리기산의 전망은 그린델발트 아이거 북벽과는 또 다른 경관을 보여주었습니다.

리기산 리기쿨룸 정상에서 리기-칼트바트역까지 트래킹을 하며 내려오는 코스는 리기산 전경을 잘 볼 수 있는 코스이며, 저희 부부는 그 트래킹 코스를 걸으며 리기산의 멋진 경관을 보며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10일차, 루체른 도시 여행

10일차 피스프 숙소를 중심으로한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루체른으로 이동합니다. 전날 루체른 리기산의 멋진 경관에 감동을 받아 저희 부부는 다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리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2가지가 있으며, 전날과 다른 코스로 올라가는 방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tip. 리기산 정상 올라가는 코스 ①루체른역에서 유람선 이용 비츠나우역 도착 → 리기쿨룸 산악열차 이용 리기쿨룸 정상 도착 ②루체른역에서 골다우역 이동 리기쿨룸 산악열차 이용  리기쿨룸 정상 도착

다시 올라간 리기산 정상은 전날과 다르게 해질녘에 올라가 멋진 노을을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11-12일차 여행의 마무리

귀국하기 위하여 취리히로 이동을 하였고 귀국 전 짧은 휴식을 가지고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잘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스위스는 이전과는 다른 여행의 짜릿함과 자연의 아름다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9호선 여러분들도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여행 스타일을 선택하여 사랑하는 이와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