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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막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글 ㅣ안전환경처 인근영 사원

Max Dalton(맥스 달튼) 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이며 이따금 뮤지션이나 작가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맥스 달튼이 일러스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63아트센터에서 전시중입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즐기는 품격있는 전시와 아름다운 전망,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문화생활을 안전계획처 인근영 사원이 소개해 드립니다.

63빌딩 가는 길 : 지난 주말, 저는 사전에 예약해 둔 전시회를 구경하러 여의도 63빌딩을 찾았습니다. 63빌딩은 지하철 이용할 시, 9호선 샛강역 3번출구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전시회 안내문이 반겨주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찾은 다음,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길고도 짧은 기다림이 끝난 후,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니 예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왜 이런 문구가 있나 싶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63아트센터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벽면이 투명해서 오르내리는 길에 한강공원 등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생샷으로 남길 만한 문구와 전망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전시회 - 잠깐 경치를 감상한 뒤, 본격적으로 맥스 달튼 전시회를 구경했습니다.

영화를 메인으로 한 전시회여서인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찮았습니다. 각 작품은 지니뮤직과 연동되어 있어, 작품 밑 QR코드를 찍으면 영화 OST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제 1막]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를 맥스 달튼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을 모티브로 한 보드 게임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외에도 고질라가 라면을 먹는 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맥스 달튼이 이번 전시회를 열면서, 박찬욱 감독의 ‘기생충’ 등 한국영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63빌딩에 있는 전시관답게 곳곳에 서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포인트 옆에 바닥이 투명하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무서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빛나는 통로를 지나가니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63빌딩 너머 보이는 경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시회 제 2막

2막에서는, 영화감독 웨스 엔더슨의 영화를 오마주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사실 웨스 엔더슨 감독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는데, 분홍빛 건물을 보자 ‘아, 이 영화의 감독이구나!’ 했습니다. 아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처음 포스터에 나온 호텔의 웅장한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있습니다.

이 곳에도 전시의 대표격인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과 함께 레드카펫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마치 정말로 이 호텔 앞에 서 있는거 같이요.[전시회 제 3막]

3막에서는 음악, 미술에 관련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클잭슨, 엘비스 프레즐리 등 과거 유명 뮤지션들의 LP판을 오마주한 작품 및 동화인 ‘The Screaming Chef’(소리지르는 요리사)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림 동화는 대사가 영어로 적혀 있는데, QR코드를 찍으면 한글 번역본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림 동화는 대사가 영어로 적혀 있는데, QR코드를 찍으면 한글 번역본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막까지, 정말 영화같은 여정을 마치고 기념품샵을 구경했습니다. 아까 보았던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 스티커 등 각종 MD제품이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저는 그냥 아이쇼핑만 했습니다.

미술관 밖에는 카페와 소원을 적을 수 있는 벽이 있습니다. 음료를 시켜 먹을 수도 있고, 캐리커쳐를 한 장 그릴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 곳에서도 아름다운 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가니 아쿠아플라넷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아쿠아플라넷 구경 후 63아트센터에서 전시를 구경하거나 반대로 전시 구경 후 수족관 구경하기 좋은 동선인 것 같았습니다.

꿀팁: 맥스달트 전시 입장권 구매하고 현장에서 6천원만 더 결제하면 아쿠아플라넷63(아쿠아리움)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명: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 전시일정 : 2022.12.09 – 2023.10.29
					- 전시장소 : 여의도 63빌딩 63아트
					- 관람시간 : 10:00~20:30 (입장마감 20:00)
					- 오시는 길 : 9호선 샛강역 (1)도보시 : 샛강역 3번출구에서 약 20분 소요(1.3km) 
					(2)무료셔틀버스 이용시 : 1번출구 여의도역 방향으로 약 10M 지점 샛강역 1번 출구 앞 셔틀버스 팻말은 철거되었으나 기존대로 무료셔틀버스 운영합니다.

맥스 달튼‘영화의 순간들’은 2023년 10월 29일까지 합니다.(방문시간 10:00-20:00, 입장마감 19:30) 영화, 음악, 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들, 어린 아이를 동반하신 분들은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3빌딩에는 제가 소개해 드린 63아트센터 이외에도 아쿠아플라넷(수족관), 파빌리온(뷔페식당)이 있고, 근처엔 바로 한강공원이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아니면 혼자서라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휴일에 9호선 타고 63빌딩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