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전시정보]
막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글 ㅣ안전환경처 인근영 사원
Max Dalton(맥스 달튼) 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이며 이따금 뮤지션이나 작가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맥스 달튼이 일러스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63아트센터에서 전시중입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즐기는 품격있는 전시와 아름다운 전망,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문화생활을 안전계획처 인근영 사원이 소개해 드립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전시회 안내문이 반겨주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찾은 다음,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길고도 짧은 기다림이 끝난 후,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니 예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왜 이런 문구가 있나 싶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63아트센터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벽면이 투명해서 오르내리는 길에 한강공원 등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메인으로 한 전시회여서인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찮았습니다. 각 작품은 지니뮤직과 연동되어 있어, 작품 밑 QR코드를 찍으면 영화 OST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를 맥스 달튼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63빌딩에 있는 전시관답게 곳곳에 서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포인트 옆에 바닥이 투명하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무서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빛나는 통로를 지나가니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63빌딩 너머 보이는 경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2막에서는, 영화감독 웨스 엔더슨의 영화를 오마주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사실 웨스 엔더슨 감독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는데, 분홍빛 건물을 보자 ‘아, 이 영화의 감독이구나!’ 했습니다. 아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처음 포스터에 나온 호텔의 웅장한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있습니다.
3막에서는 음악, 미술에 관련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클잭슨, 엘비스 프레즐리 등 과거 유명 뮤지션들의 LP판을 오마주한 작품 및 동화인 ‘The Screaming Chef’(소리지르는 요리사)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림 동화는 대사가 영어로 적혀 있는데, QR코드를 찍으면 한글 번역본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밖에는 카페와 소원을 적을 수 있는 벽이 있습니다. 음료를 시켜 먹을 수도 있고, 캐리커쳐를 한 장 그릴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 곳에서도 아름다운 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가니 아쿠아플라넷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아쿠아플라넷 구경 후 63아트센터에서 전시를 구경하거나 반대로 전시 구경 후 수족관 구경하기 좋은 동선인 것 같았습니다.
맥스 달튼‘영화의 순간들’은 2023년 10월 29일까지 합니다.(방문시간 10:00-20:00, 입장마감 19:30) 영화, 음악, 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들, 어린 아이를 동반하신 분들은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3빌딩에는 제가 소개해 드린 63아트센터 이외에도 아쿠아플라넷(수족관), 파빌리온(뷔페식당)이 있고, 근처엔 바로 한강공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