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추천

[추천취미]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글 ㅣ 신호처 오현수 사원

안녕하세요 신호처 오현수 사원입니다.
저는 이번에 저의 취미인 달리기를 소개하고 2022년 11월 6일에 참가했던 JTBC마라톤 풀코스(42.195Km) 완주 경험을 9호선 가족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9년 말에 지인의 권유로 러닝크루에 들어가게 되면서 처음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달리는 게 즐거웠고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YRC(여의도 러닝크루)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목요일 여의도공원을 뛰는 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크루활동을 하며 꾸준히 달리기를 하다 우연히 JTBC마라톤 참가권이 주어져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습니다.

JTBC마라톤 풀코스는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출발하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까지 42.195km를 5시간 안에 들어와야 완주로 인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1km에 5분 40초 페이스로 4시간 안에 들어오는 sub4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전에 제일 길게 뛰어본 경험이 하프마라톤(21.095km)이었고 그 이상으로 달려본 적이 없어 걱정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마라톤 시작.

특히 이번 대회는 신호처에서 같이 러닝을 하는 김선호과장님과 이성열사원님, 그리고 저 포함 9호선 신호처 직원 셋이 함께 마라톤에 참여해서 아침에 만나 서로를 응원하며 시작해 더 뜻깊었습니다.
7시 30분 출발이라 추위를 대비해 우비를 챙겨 입었지만 대회장의 열기로 시작 전에 우비를 벗어던지고 출발했습니다. 목표 시간에 들어오기 위해 가민235 시계로 페이스를 체크하며 달렸습니다. 초반에 페이스가 잘 나와 이대로만 가면 되겠다 싶었지만, 하프(21.095km)를 넘어가니 혈당이 떨어지고 현기증이 나서 어지러웠습니다. 다행히 하프지점에서 에너지젤을 받아먹고 중간 중간 바나나와 초코파이를 보급받아 먹으면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왼쪽 발목에 통증이 계속 올라와, 뛰면서 의료지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보일 때마다 파스를 뿌리며 계속 달려 나갔습니다./ YRK러닝크루의 힘찬 응원으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완주 사진

완주하고 난 후의 쾌감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힘든 순간들을 참아내며 목표했던 서브4를 달성해 더욱 뿌듯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표현처럼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한 사람으로 저는 앞으로도 러닝을 계속해 기록을 단축하고 국내 메이져 대회 뿐 아니라 해외 대회에도 도전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