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추천

[추천여행]
하와이 1편 - 빅아일랜드

글 ㅣ 대외협력처 강병주 과장

태평양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50번째 주(State) 하와이(Hawaii)는 연중 온화한 날씨로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하와이주는 2,400km에 걸쳐 137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큰 8개의 섬 중에 6개 섬만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하와이주에서 가장 큰 섬 이름이 하와이이고, 공식명칭은 하와이섬(Hawaii Island)인데 별명으로 빅아일랜드(Big Island)라고 불립니다. 대외협력처 강병주 과장님이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하와이, 웹진을 통해 우리도 함께 하와이로 떠나볼까요?

안녕하세요~ 대외협력처 강병주 과장입니다.
4살 딸과 아내, 저 이렇게 세 가족이 다녀온 하와이 여행기입니다. 하와이 가족여행 가실 때 참조하시면 좋을 정보들을 소개해드리고자 웹진에 여행기를 올립니다. 자타공인 딸바보인 저는 하와이의 경치는 눈으로만 보고 저의 딸 사진만 많이 찍어서...저의 아이 사진이 많은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하와이는 어떻게 갈까?

하와이섬 지도 , 자료출처:EBS

하와이에 여행을 갈 때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곳은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마우이, 오아후, 카우아이 등 4개 섬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 오아후가 사람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섬으로 대부분의 국제선 비행기는 오아후 공항에 취항하고, 다른 3개의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오아후 여행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여행기간 : 11.18(금)~11.29(화) 10박 12일
2. 항공사 : 아시아나항공
3. 여행일정 : 11.18~11.23(빅아일랜드), 11.23~11.28(오아후)
4. 이용호텔 : 힐튼 와이콜로아빌리지 킹스랜드(5박), 힐튼 하와이안빌리지(5박)

저와 아내에게는 좁은 이코노미 좌석이지만, 4살 딸에게는 1등석이 따로 없습니다.

아동용 DVD 플레이어 영상을 즐겁게 시청하더니 어느 순간 졸렸는지 바로 잠을 청합니다.
약 8시간의 비행 후, 드디어 오아후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곧장 주내선(사우스웨스트항공)을 타고 빅아일랜드(코나공항)로 향합니다.

저희가 묵은 빅아일랜드 서남부 지역의와이콜로아 힐튼 킹스랜드는 가족여행으로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침실, 거실, 화장실, 주방가전 (냉장고, 전자렌지, 인덕션, 커피머신, 토스트기)과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바비큐장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 생활하기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day2

이튿날 아침 일찍 저희는 차를 몰고 시내의 ‘바식카페(Basik Cafe)’에 가서 아사이볼(Acai bowl)을 먹었습니다. 사진에선 마치 과일빙수처럼 보이는데, 아사이베리 슬러시에 과일과 견과류, 꿀을 토핑한 아사이볼은 굉장히 건강하고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아사이볼 사진, 코나 조 커피 : 조 커피농장에도 들러 산미가 강한 커피를 한잔 즐겼습니다. 바다와 어우라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전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점심식사는 리조트안에 있는 ‘와이콜로아 쉬림프’라는 식당에서 코코넛쉬림프와 갈릭쉬림프를 포장해 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이콜로아 쉬림프

점심 식사 후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모든 것이 멋진 화보처럼 아름답기만 합니다.

수영장

DAY3

 오늘은 빅아일랜드 남부해변과 화산국립공원에 가는 날입니다.

가장 먼저 ‘코나커피 앤 티’에서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때 마신 산미가 있으면서 다크 초콜릿 향이 나는 로스팅이 진하게 된 커피 맛이 그립습니다. 정말 제 취향에 딱 맞는 인생 커피였습니다.

커피를 즐긴 후 약 40분간 차를 몰아 빅아일랜드 북쪽에 위치한 블랙샌드비치로 향했습니다.검은 모래색과 선명한 푸른 바다, 화창한 하늘이 조화를 이룬 모습은 카메라로 담기에 부족한 장관이었습니다.

블랙샌드비치 사진,아일랜드에서 무지개를 보면 하와이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는말이 있는데... 저희도 하와이를 한번 더 와야겠네요 :)

블랙샌드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해변도로를 지나 화산공원으로 갑니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 그리고 파도와 구름을 본 제 딸이 “우와~!!!”라고 감탄하던 중 창밖에 쌍무지개가 보입니다.
화산공원에 최소 오후 4시 전에 도착해야 하는데, 비치에서 너무 오래 논 탓에 해가 저무는 시간인 5시에 화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화산 등반을 하시는 분도 많지만 4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여 차로 이동할 수 있는 Hōlei Sea Arch 화산 도로 끝에 도착하니 어두워져서 앞이 안보였습니다. 그래도 딸이랑 사진은 재밌게 찍었네요.

사실 하와이 빅아일랜드는 정말 규모가 큰 섬입니다. 제주도 5배가 넘는 섬으로 화산국립공원은 제가 머문 와이콜로아 지역에서 상당히 먼 지역입니다. 약 2시간을 아주 힘들게 운전해서 숙소로 왔습니다. 남부투어부터 화산까지 오늘 하루 약 500km 운전을 하고 저는 방전된 배터리처럼 기운이 빠졌습니다.

화산공원 사진

day4

아침에 일어나 숙소 근처 마니니오왈리 비치에 왔습니다.

딸이랑 튜브 타고 물속에 들어갔는데 거센 파도에 튜브가 뒤집어지고, 딸이 파도가 무섭다고 해서 아이랑 아내는 모래놀이하고 저 혼자 파도 타고 놀았습니다. 제 키가 186인데 저를 덮치는 파도가 계속 몰아칩니다. 스노쿨링은 커녕ㅋㅋ 그냥 파도타기 놀이만 했습니다.

물놀이후 시내의 유명한 포케맛집 ‘다포케쉑’에 갔습니다. 오픈런으로 11시반 쯤 도착했는데 주차장 자리 하나 겨우 남아있었습니다. 주문하고 나오니 그새 줄이 무지하게 길게 서있습니다. 빨리 주문한 것에 안도했지만 회를 먹지 못하는 4살 딸아이에겐 포케 메뉴가 식사로는 부실하여 두부와 해초샐러드를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해초샐러드가 신선하고 새콤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포케사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열심히 운전하여 마우케니아 전망대 도착! 저희는 아기도 있고 저희 렌트카가 4륜차가 아니라서 불가피하게 방문자 센터까지만 갔습니다. 여기는 완전 겨울입니다. 기온이 약 8도까지 내려갑니다. 아침에 간 비치는 30도가 훌쩍 넘는 온도였는데 말이죠. 바람이 너무 센 나머지 딸아이가 숨을 못쉬겠다고 해서 전망대로 올라가다가 주차된 차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일몰의 순간은 봤습니다.

마우케니아 전망대 사진

마우케니아 방문자센터만 가도 고도가 높아 별이 너무 너무 잘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진 찍은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랑 아내는 사진을 너무 못찍습니다. 눈으로 본 별은 그냥 제 눈에 콕 박힌 걸로 마음속에 저장하며 숙소로 와서 잠을 청합니다.

빅아일랜드 마지막 날

어제 마우케니아 천문대, 그제 정말 힘들게 화산공원을 다녀온 저희 가족은 오늘은 그냥 편하게 쉬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늦잠을 즐긴 후 숙소 근처 하푸나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했습니다. 딸이 모래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그저 즐겁기만 했습니다.

바위 틈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하푸나 비치의 미니 동굴이 있습니다. 아이랑 내부를 둘러본 후 아이를 안고 신나게 놀고...숙소로 돌아옵니다.

빅아일랜드 마지막 날

다시 숙소 수영장과 라군에서 아이랑 수영을 합니다 ㅎㅎ 열심히 튜브를 밀어주고 당겨주고 했습니다. 저희 숙소 옆에 있는 수영장에는 저희 말고 아무도 없어서 그냥 저희 가족 전용 수영장인듯 아주 그냥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놀이 후 옷을 갈아입고 숙소인 와이콜로아 힐튼 빌리지를 돌며 빅아일랜드의 마지막을 즐깁니다.

우리 가족에게 너무 행복한 추억과 미소를 선물 해 준 하와이 생각만 해도 기분 종습니다.

9호선 가족 여러분들도 떠나시죠~! ps. 혹시나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제게 개인적으로 문의해주시면 제가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