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무처 이재호 기관사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올해 9월에 오픈해서 얼마 안 됐지만 벌써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제리 브라운’ 입니다.
식당안은 어두우면서 아바, 마이클 잭슨, 빌리조엘 등 한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경쾌한 팝송이 흐르고 미국식 답게 격식 차리지 않은 캐주얼한 다이너 느낌이라 누구나 편하게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식당은 크지는 않지만 작은 소품, 그림 하나하나마다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 메뉴는 크게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와 사이드 디쉬가 있었고 특이하게도 피자는 없었습니다!
주류도 종류가 다양해서 위스키, 맥주, 와인, 칵테일을 부담 없이 샷이나 글라스로 시킬 수 있어 나중에 식사와 함께 반주하기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제리 샐러드는 식당 이름이 들어가는 샐러드 답게 기본에 충실하고 시저 드레싱 기반으로 시큼한 맛이 메인 식사 전 식욕을 자극 하는 맛이었습니다.
메인 디쉬중 하나인 프로슈토 크림 파스타는 면의 형태가 저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모양의 파스타였습니다. 마치 떡국 떡 5개는 합쳐 놓은듯한 크기의 비주얼을 갖고 있는데, 이게 파게리면 이라고 하더라구요! 직접 면을 반죽해서 만드신 생면을 사용하시는데, 엄청 쫄깃했습니다. 소스는 크림베이스 인데 양파잼과 우유, 버터를 사용해서 입안에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프로슈토 햄과 찰떡궁합을 보여준 이 파스타는 너무 맛있어서 소스까지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제리 브라운에 가시면 꼭 프로슈토 크림파스타를 드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스테이크는 플레이팅도 훌륭했고 잘라주셔서 더 먹기도 편했습니다. 고기 겉은 단단하면서 속은 부드러운게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소스로는 허브를 기반으로 한 치미추리 소스, 말돈소금, 겨자씨 소스가 있는데, 고기 자체 간이 되어 있어서 살짝만 곁들여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입안이 상쾌해지는 민트사탕도 챙겨주시고 화장실위치도 직접 앞까지 안내해주시고(처음에 같이 들어오시는줄 알고 당황했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했습니다!
아참 화장실은 한명씩 입장 가능한 건물 번호키 화장실인데 남녀 공용이라는 점이 조금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100% 예약은 아니지만 밤 8시가 넘었는데도 꽉 차있던걸 보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으로 가능합니다!
모임 많은 연말, 술이 따르는 자리라면 차는 집에 두고 9호선 타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제리브라운을 추천합니다. 맛도 분위기도 좋은 제리 브라운에서 친구,동료, 연인과 함께 식사도 하고 근처에 석촌호수 산책도 하고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면 좋겠습니다! 음악소리도 적당히 크고 분위기도 좋아서 소개팅 장소로도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