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훈련을 통해 복잡한 환승역사의 특성과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확보하고 직원의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과 2021년은 집합훈련을 할 수 없었기에 토론기반훈련으로 실시했었고 실제로 현장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3년만입니다. 그렇기에 평소에 사전점검으로 잘 관리하고 있어도 공기호흡기, 소화기, 소화전 등 다시 한번 찾아보고 검사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11월 17일에는 우리 9호선 자체 화재대응훈련까지 실시하며 안전한국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되새겼습니다.
훈련의 시작은 고객안전원이 김포공항역 대합실을 순회 중 화재를 목격하여 관제에 신고를 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화재발생 상황처럼 선임고객안전원이 각 고객안전원에게 임무를 부여 하며 일사분란하게 대응을 하였습니다. 훈련용 연막탄이 터지자 뿌연 연기로 대합실이 가득 차 정말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무거운 산소통이 달린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초동조치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10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온몸에 땀이 비처럼 쏟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매년 개화차량기지에서 전직원이 정기적으로 소화기 및 소화전 분사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이번 안전한국훈련에서 소화기랑 소화전을 실제로 분사할때도 다들 능숙하게 처리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살면서 실제 화재현장을 접해본 적이 없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소화기와 소화전을 실제로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은 참으로 값진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큰 불이 아닌 초동조치임에도 실제처럼 긴박감 넘치게 초동대응을 하는 것은 긴장이 되었고 소화기 하나의 분사시간이 10초에서 15초라는 걸 감안하면 소화기 하나로 화재진압을 한다는 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안전한국훈련에서 고객안전원들은 고객 대피유도, 사상자 구호조치를 포함하여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초동대응을 하면서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큰 훈련을 직접 겪으며 고객여러분들께 더욱 안심하고 탈 수 있는 9호선을 만들기 위해 저희 스스로가 안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더 안전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고객안전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