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가장 친숙한 반려동물 중 하나인 고양이.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고양이와 함께 살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함께 살지는 않아도 고양이를 좋아하고 가까이서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다묘가정의 집사(Cat servant)로 알려진 안전계획처 김선희 차장님이 소개해 주시는 개화동 ‘고양이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양이 4마리의 집사입니다. 결혼 당시 와이프가 키우던 어린 고양이들과 함께 시작한 집사로서의 삶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인데요. 그래서 저의 아이들(12살 아들과 9살 딸)도 태어남과 동시에 모두 고양이들과 함께 자라서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면서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 5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고양이별로 먼저 여행을 떠나서 현재는 4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양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저희 가족은 가끔 다른 고양이들도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사설로 차려진 고양이 카페를 종종 가곤 합니다. 음... 사실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고양이들이 있어서 고양이카페를 자주 방문하지 않은 건 아니고, 사설로 차려진 고양이 카페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고있는 고양이들을 보는 게 너무 마음 아파서 일부러 가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에게 어린이날에 가고 싶은 곳 들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둘 다 고양이카페를 1순위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실내의 좁은 고양이 카페가 아닌, 혹시 야외에 차려진 넓은 고양이카페가 있는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 회사가 있는 개화동에 아주 유명한 고양이 카페가 있었습니다 . 아마 저처럼 9호선 직원분들도 회사 근처에 이런 고양이 카페가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서 방문하게 된 개화동에 위치한 고양이카페는 개화역 1번출구 건너편에 있는 [고양이 정원]입니다.
▲국내 최초 초대형 야외 정원형 고양이카페 - 고양이정원 개화점, 사진출처 : 고양이 정원 홈페이지
처음에 입장하는 순간엔 이용요금이 비싸다고 생각들어 놀랐었지만, 가서 보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한 정말 그만큼의 가치있는 곳이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아주 다양한 종의 고양이들, 무엇보다 매우 잘 관리되어 건강한 고양이들,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고양이를 돌보는 직원들, 고양이들이 안심하고 뛰놀수있는 주거환경... 모든게 완벽했으니까요.
카페 직원들은 지나가는 고양이들이 이름이 어떻게 되고 어떤 종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친절히 알려주었고, 사랑스런 고양이들은 낯선 방문객에게 갖은 애교와 교태를 부리며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그 수 많은 고양이들(직원에게 물어보니 약 150마리 정도 된다고 하네요) 대부분이 다 강아지처럼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는 개냥이들인게 아니겠습니까? 어린 아이들도 사랑스런 마음을 한가득 담아 쉽게 쓰다듬을 수 있는 고양이들이 무릎 위에 올라오고 누울 자리만 있으면 벌러덩 누워버리는 그런 아주 순하고 사랑스러운 개냥이들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두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고양이 정원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이나 아이들이 고양이 카페를 가고 싶으시다면 고양이정원 개화점을 강력 추천합니다.
차량 7-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작은 주차장이 있고, 2층 건물로 이루어진 실내카페가 있고 1층, 2층 모두 야외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