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역운영처 2팀 소속 남덕우 고객안전원 입니다.
9호선 추천 맛집을 소개하기에 앞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한 조사기관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주제는 직장인이 자주 먹는 점심 메뉴 순위입니다! 한번 맞춰 보시겠습니까?
TOP3 는 1위 백반, 2위 김치찌개, 3위 돈까스입니다.
저는 직장인 점심 메뉴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한 돈까스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돈까스’ 또는 ‘돈까쓰’라고 부르는 돼지고기 튀김(Pork Cutlet)은 국립국어원에 문의해본 결과, 외래어 표기법상 ‘돈가스’가 옳은 표기입니다. 최고당돈가스 식당 이름은 아마도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에 근거해서 표기한 거 같습니다. 항상 된소리로 발음한 돈까스가 입에 붙어 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규범에 맞추어 이제부터 ‘돈가스’라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식당 내부입니다.
평일 낮 시간대에는 설문 결과처럼 직장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인 돈가스를 찾는 직장인들로 가득 차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든 곳입니다.
메뉴 소개로는,단품 메뉴와 세트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함께 보여드리기 위해 세트를 시켰어요! 혼자 먹기엔 사실 양이 많습니다.
기본 구성은 밥, 셀러드, 단무지, 피클 소스입니다. 미소 된장국은 셀프서비스로 제공되어 원하면 언제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우동국물이 있어서 따로 된장국은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튀김옷은 얇은데 고기가 두툼하니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달콤새콤한 돈가스 소스와 매콤한 치폴레 소스에 번갈아 가며 돈가스를 찍어 먹습니다.
생등심돈가스는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등심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음~~ 만족스럽습니다.
세트로 나온 우동도 쫄깃한 면발에 가쓰오부시의 깊은 국물맛이 어우러져 돈가스와 잘 어울립니다.
그릇 크기가 작지 않기 때문에 양이 많아요! (세트에 곁들여져 나오는 우동을 미니사이즈로 변경해서 세트가격이 더 낮아진다면 훨씬 인기가 많을 거 같습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 쌀쌀한 저녁에 짭쪼름한 국물 한 숟갈과 오동통한 면 한 젓가락! 모두가 아는 맛이지만 상상이 되는 이 맛이 바로 베스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끈따끈 갓 나온 치즈돈가스입니다. 치즈가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팔을 크게 올려 치즈가 쭈우욱~ 늘어나는 모습을 보곤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젓가락을 놓지 않으려는 치즈의 모습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치즈돈가스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매콤한 치폴레소스를 곁들였을 때 더 맛있었습니다. 할라피뇨를 갈아 넣어 매콤한 맛이 특징인 치폴레소스는 약간 고추마요소스 느낌? 중독적인 맛이 있습니다.
세트로 나온 메밀국수도 기호에 맞게 고추냉이를 풀어 한 젓가락 후루룩! 목이 메어올 때쯤 국물 한 숟가락! 아니 여러 숟가락! 이 역시 다 아는 맛이지만 참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점심 메뉴 뭐 먹을까 망설이는 날엔 고민하지 말고 든든하게 돈가스로 식사하세요.
소개한 돈가스 이외에도 맛있는 다른 메뉴들(장조림덮밥, 로제우동, 카레라이스 등)이 있으니 증미역 근처에서 식사할 곳 찾으실 때 ‘최고당돈가스’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