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병원 - 손가락 관절염

손가락에 생기는 물집은 작고 하찮아 보인다. 하지만 손을 사용할 때마다 은근히 거슬리는 존재감을 발산하므로 무심코 혼자 짜버리기 쉽다. 한 번에 없어지면 다행이지만 짜도 짜도 반복적으로 통증과 함께 발생하는 손의 물집이라면 ‘손가락 점액낭종’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점액낭종은 ‘손가락 관절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동반질환인 경우가 많아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사실..!

Q1.작은 손가락 물집! 치료해야 하는 수부질환이라고요?

맑은 관절액이 들어차 오르는 형태로 생기는 점액낭종은 관절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 구조물인 관절낭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이는 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 급성 외상 등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주원인이다.점액낭종이 생겼다는 것은 손가락 관절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므로 집에서 제거하다가 관절까지 감염돼 더 큰 질환으로 키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부질환 중 하나다.

점액낭종은 주로 피부가 얇은 부위에 생기고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통증은 서서히 발현되며 감염이 진행되면 열감과 함께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삼출액을 뽑아내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재발이 잦다. 따라서 X-Ray 및 초음파 검사로 낭종의 크기와 종류, 개수를 파악해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얼음찜질과 압박붕대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게 호전을 꾀하는 방법이다.

Q2.치료해야 하는 수부질중년 여성에 빈번한 점액낭종! 뼈가시가 야기하는 또다른 병은?

점액낭종은 손을 과도하게 쓴다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가 증가하는 50대 이상,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점액낭종을 손가락 관절염의 징후라고 보는 이유는 퇴행성 변화로 관절염의 정도가 심해지면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골극(뼈가시)’ 때문에 점액낭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극에 의해 관절낭이 손상되며 발생한 점액낭종과 손가락 관절염은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 의심증상 체크리스트,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에 부기와 열감이 있다. 손마디가 시리거나 쑤시는 통증이 있다. 짜도 짜도 재발하는 물집이 있다. 손가락 마디가 튀어나온 변형이 생겼다.

다른 부위의 관절염과 달리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가 늦어질수록 연골 손상 부위가 넓어지므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손가락 관절염의 의심 증상은 손 마디가 시리고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더군다나 손 관절이 뻣뻣해지고 손에 힘이 떨어져 물건을 집는 동작이 어려워지므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Q3. 점액낭종과 동반된 손가락 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점액낭종은 겉보기엔 별 것 아닌 물집이지만 이처럼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 흡입이나 해당 부위의 피부를 제거하는 치료만으로는 실패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작은 물집이라도 감염이 일어나거나 손톱 모양이 영구적으로 변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증상을 방치할 경우 손가락 관절염으로 인해 손가락 마디가 결절처럼 튀어나오며 손가락 끝이 뭉툭해지는 증세도 나타날 우려가 높다.

손가락 관절염은 X-Ray검사를 통해 좁아진 관절 간격을 파악하고 해당 관절의 불안정성이나 관절 움직임을 제한할 만한 유착이나 방아쇠수지 등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우선 치료한 뒤에 가족력, 직업력을 고려하여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 치료로 손가락 관절염의 증상도 조절해볼 수 있다.

손가락 고정술 사진/ 통증이 심하거나 피부나 손톱에 변형이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한다.

피부가 뚫리거나 손톱 변형이 나타난 경우에는 ‘피부 피판술’을, 인대의 불안정성이 나타난 경우라면 ‘손가락 인대재건술’을, 통증과 함께 심한 변형이 진행된 경우에는 ‘손가락 고정술’ 등을 각 환자 상태에 맞춰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Q4.수부질환의 1차적인 예방법은? 바로 휴식! /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은 보조기구 등을 통해 움직임을 줄여주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손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장시간 손을 사용했다면 스트레칭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한, 손가락 끝마디의 물집으로 인한 손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어왔다면 수부 전문병원에 내원해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SNU서울병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관절∙족부∙척추∙수부 병원으로 지난 2019년 9월 메트로 9호선과 협약관계를 맺어 9호선 임직원 및 임직원 직계가족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NU서울병원의 스포츠재활센터는 다년간 국가대표선수, 프로선수들을 치료한 전문 운동재활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다. 곽상호 원장은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SNU서울병원에서 손, 손목, 팔꿈치 진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