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신처 장원민입니다. 이번에 사우분들과 독자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것은 서울식물원의 야경 나들이입니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서울의 야경 명소로 꼽히는 서울식물원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가족나들이 길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9호선 마곡나루역과 양천향교역에 걸쳐 있는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보타닉(Botanic: 식물원) 공원입니다. ※ 공원을 계획할 때 싱가포르의 유명지 ‘보타닉가든’을 벤치마킹했다고 해요. 공원 전체 면적이 축구장 크기 70배에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요. 익히 알고 계신 서울식물원은 낮에 찾는 분들이 많아 북적이던 식물원인데요. 해가 뉘엿뉘엿 저문 저녁에는 주제원의 온실도 문을 닫고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조용하고 차분해진 모습으로 바뀐답니다. (Tip. 참고로 저녁에는 주차도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식물원에 조명은 경관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듯하고요.
북쪽으로 난 나무(데크) 길을 따라가다 습지원을 가다 보면 식물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해주는 하늘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시다 보면 ‘서울식물원’ 이라 써진 하얀색 철제 다리인데요.
시원한 여름 강바람과 함께 탁 트인 한강의 모습은 마치 바다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왼쪽으로는 방화대교, 오른쪽으로는 마곡철교가 보이고 강 건너 서울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마곡철교에서 공항철도가 한강을 지나가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서울야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리(방화대교) 조명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뒤 돌아보면 식물원이 한데 보이는 멋진 광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아래로 내려와 호수원은 호수를 둘러싼 숲길을 느낄 수 있어요. 무지개색 조명이 호수를 따라 펼쳐지고요. 열린숲은 숲으로 꾸며진 다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답니다. 제일 숲길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작은 나무 데크 좌우로 식물들이 식재되어있고 왼편에는 호수가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글을 적다 보니 제가 다녀본 식물원의 야경 모습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네요. 숨겨진 명소와 마음에 드는 숲길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특히 제가 추천하는 곳은 붓꽃원길입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이 모습을 담아 본들 실제로 보는 것과 비교가 안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연인과 저녁 서울식물원으로 나들이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 서울식물원 오시는 길 ① 대중교통: 마곡나루역 3번 출구 또는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 이용 ② 자차이용: 내비게이션 이용 시 ‘서울식물원 주차장’ 이나 ‘서울식물원 제2공영주차장’ 검색하시면 되고, 이용요금은 10분당 200원으로 가장 이용이 편리하고 저렴합니다.
▲ Tip. 가을이 가까이 온 요즘은 바람이 차서 얇은 바람막이 챙겨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식물원을 마스크 없이 거닐 수 있는 날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