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 신호처 김진용 대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여행지로 우리나라 동쪽에 있는 신비의 섬 백패킹의 성지 울릉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최대한 사람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이번 울릉도 여행은 백패킹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당시 울릉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
코로나19 시기에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자연과 함께 어울려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오토캠핑, 차박, 백패킹 등 자연과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여행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아내와 함께 백패킹을 해보기 위하여 백패킹의 성지이자 우리나라 동쪽에 있는 신비의 섬 울릉도로 여행을 3박 4일 일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① 서울에서 강릉항까지 강릉항여객터미널 자가로 이동(2시간 30분 정도 소요) 여객터미널 주차장(무료) 주차 후 울릉도 저동항행 여객선 탑승 (3시간 소요) ② 청량리역 KTX 첫 차 탑승 후 강릉역 도착 후 택시로 강릉항 터미널 이동 울릉도 저동항행 여객선 탑승 ③ 번외 자가용 차량 울릉도에 직접 가지고 들어가실 경우 포항에서 화물선으로(11시간) 선적하여 울릉도 입도 가능
출발 전 백패킹에 필요한 짐들을 하나둘 챙기다 보니 몸덩이보다 큰 짐을 챙겨 강릉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 멀미약까지 챙겨 먹고 울릉도 저동항행 배에 탑승합니다. 출발 전 먹은 멀미약 효과 때문인지 한숨 자고 나니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하여 울릉도에서 유명한 따개비 칼국수 맛집 정애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저동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따개비 칼국수, 따개비죽, 홍따밥, 꽁치물회, 오징어두루치기 등 울릉도 특산품들로 만든 음식들을 판매하는 음식점 거리가 나오며, 그 중 정애식당의 따개비 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여 주문 후 먹어봅니다.
점심 식사 후 백팩을 짊어지고 첫날 야영지인 사동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울릉도에서 이동수단은 총 4가지로 렌트카, 버스, 택시, 단체관광버스가 있으며, 저희는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울릉도는 버스가 1시간에 한 대 운행되며 양방향(예시: 시계 방향 & 반시계 방향) 일주노선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버스가 있습니다. 울릉도 버스 이용 시 버스시간표 확인 및 도착시간 예상 +-15분 정도 감안하고 이동하셔야 하며, 현재 사동항 울릉도 공항 공사 및 일주 해변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도착시간보다 늦는 경우가 많아 여행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탑승 시 목적지를 꼭 얘기해주셔야 가는 곳 요금을 찍으실 수 있으시며, 내리실 때는 하차 카드는 안 찍고 내리셔도 됩니다.)
버스를 타고 사동 해수욕장에 도착 후 하루 묵을 잠자리를 구축합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울 정도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날씨에 무거운 백팩을 메고 야영지 이동, 그리고 야영지 마련까지. 땀범벅이 된 저희 부부는 바로 앞 울릉도 바다에 뛰어들어 스노클링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저동항에서 산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울릉도 첫 날을 마무리 합니다.
두 번째 날 아침 일찍 야영지를 정리한 후 울릉도 전체 캠핑장 2개 중 하나의 캠핑장인 학포야영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침 9시 오픈 선착순 자리 배정 및 1박에 2만원의 저렴한 가격, 깨끗한 시설 등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 야영장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울릉도 자체가 돌섬이다 보니 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멀다는 점이며, 이것 빼고는 울릉도에 캠핑이나 백패킹을 가신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스노클링 중 만난 참돔, 줄돔, 쥐치, 오징어 등 바다 생물들을 만나며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다시 야영장으로 올라오던 도중 아내와 서로 ‘한 마리 잡아서 회 떠 먹으면 맛있겠다’라고 깔깔 웃으며 야영장으로 돌아와 다음 일정인 관음도로 갈 준비를 합니다. 를 합니다.
관음도에 가기 위하여 학포마을에서 가파른 언덕을 올라 관음도행 버스에 탑승합니다. 탑승 후 기사님께 일선암 삼선암 쪽에 기사님께 내려달라고 부탁드리면 관음도까지 멋진 울릉도 해안도로를 바라보며 관음도까지 갈 수 있으며, 관음도 앞 포차같이 생긴 식당에서 판매하는 시원한 호박 식혜까지 맛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 번의 용암분출로 만들어진 관음도는 원래 울릉도와 붙어 있었으며 오랜 세월 차별 침식을 받아 현재와 같은 섬으로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울릉도와 관음도를 이어주는 연도교 다리를 건너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관음도에는 쓰레기통 및 화장실이 없으므로 트래킹 전 참고하여 관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음도 트래킹을 하며 에메랄드색 바다와 멋진 경치 울릉도의 비경에 빠져 봅니다.
셋째 날 오늘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를 가기 위해 아침 식사 후 저동항으로 이동합니다. 울릉도에서 독도에 들어가기 위한 배편은 저동항 및 사동항 두 군데에서 가능하며, 시간 및 숙소 장소에 따라 확인하시어 배편 예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Tip 저동항보다 사동항에서 들어가는 배편이 독도 입도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저동항 도착 후 독도에 들어가기 전 독도 문방구에 들립니다. 독도에 관련된 시그니처 기념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제품들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날씨도 맑고 접안 확률도 높아 입도의 가능성이 있어 부푼 마음을 가지고 고속 페리에 탑승 후 1시간 30분을 달려 독도에 도착합니다. 페리 선장이 ‘접안을 시도합니다’라는 말고 함께 승선하고 있던 승객들이 ‘와!’하고 기쁨을 표현합니다. 잠시 후 들려오는 한마디 ‘파도가 높아 독도 접안은 불가하며, 독도 순회 관광으로 변경합니다’라는 방송과 함께 모든 승객들의 탄식과 불만들이 터져 나옵니다. 이 정도 날씨에도 접안을 못 한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입도가 가능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30분 정도의 순회 관광을 끝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울릉도로 향합니다.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합니다. 독도새우 셋트를 주문하면 꽃새우 위주의 닭새우 3~4마리정도 주는데(도화새우는 별로 주문) 1번쯤 맛을 보는 것도 좋으나 가성비 대비 별로라 추천은 안 드리고 싶습니다.
울릉도에서 마지막 날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강릉항으로 나가기 위해 저동항으로 나갑니다. 울릉도에서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정답은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저동항에 있는 독도반점으로 이동 짜장면과 탕수육(부먹 탕수육)을 시켜 먹으며,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며 점심을 먹습니다. 저동항에 가신다면 독도반점 짜장면 추천해 드립니다. 3박 4일의 짧지만 긴 백패킹 울릉도 여행을 마치고 저동항을 출발하여 강릉항으로 다시 서울로 돌아오며 이번 여행을 끝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