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싸늘하게 두뺨을 스치는 겨울, 유독 생각나는 김치찌개, 두루치기, 김치오겹살 전문점 애솔촌 돼지(서울 등촌본점)
40% 세일하던 D사의 피자를 방문포장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매일
저녁 퇴근 후 지나다니던 길인데 웬 음식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창 밖에서 바라보니
아담한 가게가 보글보글 김나는 김치찌개와 방금 구워 노릇노릇한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동네 음식점이 아니다!' 맛집 레이더가 가동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음식점 이름을 검색해보니 그 곳은 바로, 김치오겹살과 김치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애솔촌돼지>였습니다.
특이한 상호는 어린 소나무(애솔)처럼 싱싱하고 맛있는 한국의 돼지고기(촌돼지)를 의미합니다. 2년 동안 연구개발한 김치찌개, 두루치기, 김치오겹살을 주메뉴로 강력한 한국의 맛을 선사하는 이곳은 바른 먹거리와 정직한 맛을 추구합니다.
특히, 냉동고가 없는 음식점으로 싱싱한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며 100% 원산지 보증제로 모든 재료가 순수 국내산임을 자신있게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손님들이 하나 둘씩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기대에 부풀어 서둘러 김치오겹살과 김치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큼직한 계란말이와 새콤달콤한 파무침, 탱글탱글한 콩나물무침 등 실속있는 밑반찬이 나옵니다.
이윽고 싱싱한 돼지고기의 육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겹살이 등장합니다. 두부, 양파, 버섯은 기본 세팅입니다. 따뜻한 국물이 아쉬워 주문한 김치칼국수도 고기와 함께 익어갑니다. 어설픈 감기는 감히 얼씬도 못할 아주 칼칼한 김치칼국수입니다.
지글지글~ 고기 익어가는 소리 들리시나요? 노릇노릇하게 고기가 구워졌고 이후 식사에 열중하느라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특히, 국내산 고춧가루로 담가 120일간 저온에서 숙성시킨 김치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실속있는 밑반찬, 김치칼국수, 오겹살등장!
중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아삭한 식감의 김치가 깊은 감칠맛과 더불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을 내는데 제 몫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이 집의 또 다른 간판메뉴 촌돼지찌개(김치찌개)를 먹어볼까 합니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패스트푸드와 국적을 알 수 없는 퓨전인 듯 퓨전아닌 퓨전같은 음식이 난무하는 요즘 한국의 맛을 강하게 느껴 보고자 하는 당신께 이집을 추천합니다. 양심을 걸고 음식에 100% 정직만을 담은 <애솔촌돼지>에서 올 겨울 추위를 녹여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