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중대형급 태풍의 영향권 속에서 저희 9호선도 예외일 수는 없었으나 집중적인 사전 대비활동 및 신속한 대응활동을 통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을 기반으로 한 정시운행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9호선 직원들이 어떠한 활동을 펼쳤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관련 소식을 안전품질실 한종우 대리님이 전해드립니다.

 

저희 9호선은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 이후 지상구간에 대한 긴급복구조 및 비상대기조 편성계획을 수립하여 집중대비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태풍 예보특보에 따라 간접영향권에 든 8월 27일 18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재해대책 2단계를 발령하였고 이에 따라 긴급복구조 및 비상대기조로 편성된 직원들은 지상구간(개화역 및 차량기지)으로 이동하여 비상근무에 임하였습니다. 긴급복구조 및 비상대기조는 8월 27일 야간에 35명으로 편성되었고 8월 28일 주간 및 야간에는 총 76명으로 편성되어 이례상황에 대비한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대책 2단계 발령일 이틀 전 부터 8개 분야에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총 53명의 점검인원이 투입되었습니다. 특히 차량기지는 지지목 주변 15개소에 대한 보완 및 교정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약화된 지반 8개소에 대한 다짐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종합관제센터에서는 태풍에 의한 강풍대비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한 지상구간 주변 풍속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였습니다.

9호선 재난종합상황실은 8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3일 동안 서울시와 연계하여 가동되었으며 통상근무자 8명이 투입되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였습니다. 역사에서는 8월 28일 새벽시간대 역직원 25명이 폐장이후 추가근무를 실시함으로써 이례상황 발생으로 인한 개장지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 하였으며 같은 날 출․퇴근 시간대 임시열차를 투입하여 총 8회 추가운행을 실시하는 등 시민고객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8월 27일 개화역 주변에서 날라 온 비닐이 지상구간 전차선에 걸리는 사고와 8월 28일 개화역 승강장 형광등기구가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인근에 대기 중인 긴급복구조가 투입되어 신속하게 비닐제거 및 탈락된 형광등기구 철거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열차지연이나 사상자 발생 등과 같은 비상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에 대비한 전사적 활동이 없었더라면 아마 9호선에서도 안전사고나 열차지연사태 등이 발생하였을 것이고 이로 인한 시민고객 여러분들의 피해 역시 불가피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9호선은 태풍 ‘볼라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계속될 태풍에도 9호선의 안전운행과 정시운행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