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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전시]
서울대학교 미술관 다녀와 보셨나요?

글ㅣ 산업안전처 김선희 부장

아이 키우는 집은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거나 중학생이 되면 다들 한 번쯤 생각하게 되고, 방문하게 되는 대학교 캠퍼스 투어.

본격적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중요한 시기에 방문하는 명문대학교 캠퍼스 투어는 아이의 눈높이와 목표를 한 단계 높여주는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중학생이 된 아들을 데리고, 가장 먼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외관 사진

사실 평일에 학교를 방문해 도서관도 방문해보고, 학식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토요일까지도 학원 때문에 바쁜 아이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요일에 방문하였고,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중학생 아이도 일단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주목적으로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주요 명문대학교 캠퍼스 투어 참고사항 / 서울대학교는 괜찮은 ‘서울대학교 박물관’도 있음(일요일 월요일 휴무), 서울대학교는 월 1회 토요일 초등생 이상 무료 견학프로그램이 있음 → K대학교, Y대학교도 있음,· K대학교는 몇박 며칠의 진로탐구 프로그램(참가비 백만원선) 운영

벚꽃이 만개한 지난 4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중학생 아들과 함께 벚꽃 구경도 갈 겸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입구에서 찍은 아이 사진

미술관의 작품은 지하에서부터, 지상 3층까지 전시되어 있었고, 현재는 이런 주제에 대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 예술, 실패한 신화 - Protect Me From What I Want >
네... 작가들이 표현하고 싶은 작품들을 그대로 그려놓은 작품들인 것 같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내 전시 작품들 사진1

작가의 의도를 넘겨짚을 수 있는 무난한 작품들도 있었고....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재미있는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내 전시 작품들 사진2

그리고, 중학생 아들도 한~참을 쳐다보게 만들고 웃게 만들고, 사진까지 열심히 찍게 만든...
가장 인상 깊었던 12지간 작품.. 한번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내 전시 작품들 사진(12지간)

순서는 다들 아시죠??? 자축인묘, 진사오미...(전 여기까지 외웠.......ㅋㅋㅋ)

특히, 술 좋아하는 아빠처럼 양이 마침 소주병을 들고 있다고 박장대소를 하는 우리 아들입니다^^

12지간중 양 작품을 유심히 관찰하는 아이 사진

많고 많은 순서의 유래(?) 중 하나를 잠깐 소개하자면,

옥황상제께서,
십이지신을 뽑기 위해 각 동물의 대표들에게 달리기 시합을 시키면서, ​새해 첫날인 정월 초하루 아침까지 도착하는 동물의 1~12등까지 상을 주겠다고 하였다 합니다.

소는 걸음이 느려 전날 밤에 미리 출발하였는데, 얍삽한 쥐는 소 등에 올라타고 소가 도착선 앞에 도착하자 바로 뛰어내려 쥐가 1등, 소는 2등

낮잠을 자는 여유를 부리는 토끼를 지나가던 호랑이가 3등, 먼저가는 호랑이를 보며 열심히 뛰어들어간 토끼가 4등

용은 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들어올 것 같았지만, 가는 길에 바다의 악천후를 만나 결국 5등으로 들어왔다고 하고, 그 뒤로 뱀, 말, 양, 원숭이...

근데, 닭은 아침에 해가 뜬 것을 보고 울다가 늦고, 개는 그것을 보고 짓다가 늦고, 돼지는 대변을 보다가 늦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12지신에서 배제된 이유도 나옵니다. 쥐가 고양이에게 "경주 날은 새해 첫날이 아니라, 보름달이 뜨는 15일이야"라고 거짓말을 해서 못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큐레이터 시간 공지 현수막 사진 / 벛꽃이 만개한 서울대학교 미술관 야외 전시 사진

지금 방문하면 벚꽃이 예쁘고, 작가와 함께하는 큐레이터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더 알찬 방문이 될 수 있는 서울대 미술관

원래 웹진에 글 올릴 생각은 전혀 없이 방문한 서울대학교 미술관.

중학생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관람한 12지간과 다른 독특한 작품들을 우리 9호선 여러분들께도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방문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5월 말까지 전시되니 모두 시간 내서 한번씩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공중에 떠있는 거대한 조각 작품을 연상시키는 건물은 서울대학교 미술관입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대학 미술관으로 전시실은 물론 대강당, 강의실, 교육시설까지 갖춘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하버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신 렘 콜하스씨께서 설계하셨는데요, 이 건물은 다른 건물과 구별되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술관 내부에 공간을 나누는 출입문이나 기둥이 하나도 없어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개방형 공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전시 주제를 2-3달에 한번씩 바꿔가며 전시를 하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서울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