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을 형성해 감염병의 추가 확산을 막고 위중도를 줄여주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 백신 부작용에 대한 경험과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해 많은 이가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심해진 무릎통증 때문에 정형외과에 내원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 또한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를 알 수 없어 정확한 대처가 어렵다.

백신 접종 후 무릎에 나타나는 주요한 증상으로는 평소 있었던 무릎통증의 정도가 유독 심해지거나, 무릎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수술 부위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원인 모를 멍 자국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항간에 떠도는 얘기로는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면역반응’이나 또는 ‘염증반응’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면역반응’은 몸 밖에서 들어온 물질이 우리 몸과 다를 때 개체의 보존 및 유지를 위해 그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나타나는 생체 반응이다. ‘염증반응’은 외부로부터의 병원체나 신체조직 손상에 반응해 조직의 회복을 돕는 방어적 반응이다. 두 반응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코로나 백신 외에도 여러 백신 접종 후 관절통과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수없이 있어왔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관절 질환을 진단받은 적 없는 임상실험군에게 백신 접종 후 근육통, 관절통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신체의 면역세포로부터 면역 작용의 일환으로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오히려 뼈와 관절, 근육, 장기 등에 발열과 근육통을 유발한다. 대부분 48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일부 고령층에서 기존 관절염 또는 염증 증상이 심해질 경우 상당한 고통을 야기하여 결국 병원을 방문하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수술을 받았던 사람이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 또한, 나이에 상관없이 무릎에 무리가 갈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갑작스럽게 통증이 생긴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백신 접종 후 관절에 생기는 이상반응은 큰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을 정도다. 대다수가 심각하지 않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수 있어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대개 백신 접종 후에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지 않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을 복용한 후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갈수록 심해진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등 한 단계 높은 약을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약을 처방받는 것이다.

SNU서울병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관절/족부/척추병원으로 2019년 9월 메트로 9호선과 협약 관계를 맺어 9호선 임직원 및 임직원 직계가족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SNU서울병원의 스포츠재활센터는 다년간 국가대표선수, 프로선수를 치료한 전문 운동재활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다. 이상훈 대표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SNU서울병원에서 무릎 진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중점으로 담당하고 있다.

진료문의 ☎) 02-333-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