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본격화되면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의 바뀐 일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살림을 돌보는 주부 손은 더 바빠졌다. 집안일은 손으로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부의 손과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손목 구조는 큰 뼈인 요골과 척골, 그리고 8개의 작은 뼈들이 뭉쳐 있는 수근골로 이뤄져 있다. 척골과 수근골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연골인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는 손목을 움직일 때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이 부위는 손의 과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삼각 섬유연골이 파열되면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목 통증이 생기면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병원에 와서 진단해보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인 경우가 적지 않다.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의 운동선수나 미용사, 요리사, 주부 등에게 만성 손상으로 발생하기 쉽다. 또한, 손바닥으로 땅을 짚고 넘어지는 등의 최근의 외상 후 새끼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부분이 아프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가 손상되면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으로 둔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목이 시큰거리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손목이 붓거나 마찰음이 생기기도 한다. 손으로 땅이나 무언가를 짚을 때 힘을 줄 때, 걸레 짜기나 병뚜껑 돌려 따기, 문고리 돌리기와 같은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끼며 힘을 줘서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은 X-Ray 검사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MRI 검사가 필요하다. 손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우선 시행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1년 이상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서 손 사용 시 무리가 있다면 ‘관절내시경 봉합술’이나 ‘절제술’, 자가건을 이용한 ‘재건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손목 삼각 섬유연골은 한번 파열되면 손목에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고 재발할 우려가 높아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준다. 또한, 치료를 미루면 추후에 손목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어 초기에 빨리 손을 써야 한다.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치료가 까다로워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수부 전문 지식을 보유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에게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는 정형외과ㆍ성형외과가 공동으로 창설한 학회로 두 영역 모두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만 자격이 인정될 정도로 높은 난이도의 수술을 수행해야 한다. 한번 자격을 취득하면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5년마다 새로운 수부외과 전문지식을 공부해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갱신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메트로 9호선과 협약관계를 맺어 9호선 임직원 및 임직원 직계가족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NU서울병원의 스포츠재활센터는 다년간 국가대표선수, 프로선수들을 치료한 전문 운동재활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다. 곽상호 원장은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SNU서울병원에서 손, 손목, 팔꿈치 진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