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질환

평생 쓰는 손 찌릿하다면? 잦은 손 사용 직업군 주목

두통, 복통은 조금만 아파도 진통제와 소화제를 찾는데 손 통증은 참게된다. 하지만 평생 써야 하는 손은 27개의 뼈와 37개의 근육과 힘줄, 3개의 신경으로 이뤄진 복잡하고 미세한 조직으로 의외로 다양한 병변이 나타난다.

손목 엑스레이사진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의 경우 결국 손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과 신경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인 손 변형으로 이어져 일상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의 경우 조금이라도 손이 저리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된다면, 참지 말고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 손목 사용이 잦은 직업군…어떤 질환이?

서울시메트로9호선㈜ 근무하는 기술본부는 제일 손과 손목의 사용이 많은 근무처 일 것이다. 아마 한번쯤은 손가락이나 손목을 구부릴 때 저리거나 힘이 없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손을 자주 사용할수록 손가락이나 손목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부어서 힘줄이 압박되는 방아쇠수지, 손목 건초염, 그리고 신경이 압박되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대표적 수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질환 : 방아쇠수지 / 증상 : 아침에 손이 뻣뻣한 증상,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음, 손가락 구부리는 동작 제한, 손가락 중간 마디가 주로 통증,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 / 보존적치료 : 약물,주사치료,물리치료 / 수술적치료 : 도르래절개술.  질환 : 손목터널증후군 / 증상 : 팔목 앞 부분이 자주 시큰거림, 손바닥이나 팔이 자주 저림, 통증이 심할때 손목 팔 부분을 주무르면 약간 증상이 완화, 팔렌테스트시 30~40초 지나면 저린증상 / 보존적치료 : 약물,주사치료,체외충격파, 도수재활치료 / 수술적치료 : 절개형 수근과 유리술.  질환 : 손목건초염 / 증상 : 엄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관절에 통증 발생, 물건을 잡거나 손잡이를 돌릴 때 손목 부근에 통증 발생, 엄지손가락 쪽 손목 힘줄을 눌렀을 때 통증 발생, 핀켈스타일 테스트시 통증 발생 / 보존적치료 : 약물,주사치료,체외충격파 / 수술적치료 : 손목건초염 수술   손,손목 아프면 파스? 수부외과? 어떻게 해야해?

보통은 손과 손목이 아프면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 등으로 수일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4~6주 이상 손과 손목 통증이 있다면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손의 관절이나 신경이 만성적으로 손상되면 회복이 더딜 뿐더러 치료를 하여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①손이 저릴 때 ②손의 감각이 떨어진 것 같을 때 ③손, 손목의 통증으로 힘이 빠져 물건을 쥐거나 들 수 없을 때 등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힘줄과 신경 압박 증상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에 가까운 수부외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어떻게 치료하나?

이들 질환은 초기에는 약물이나 휴식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보존적 치료(약물, 주사, 부목고정 등)을 우선시행한다. 약물과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처방하여 통증관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회복이 더디며 신경 손상이 진행하거나 관절이 굳어 움직이지 못한다면 환자의 현재 상황과 증상에 맞추어 함께 수술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보통 수부질환 수술시간은 1시간 이내며 국소마취 및 최소절개, 1~2일 짧은 입원기간으로 환자의 부담은 적다.

손, 손목 통증 병원 어디로 가야해?

손, 손목 질환시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지도 고민될 것이다. 일반 정형외과도 수부질환 진료가 가능하지만 손의 감각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수부외과를 찾는 것이 낫다.

특히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수부외과’ 는 많은 분과 중에서도 가장 공부하기 어렵고 힘든 전공이며 1mm보다 작은 혈관과 신경을 연결하는 수술이 수술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로 꼽힐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 수부질환 환자들은 수부세부전문의가 있는 수부외과 병원을 찾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

SNU서울병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관절·족부·척추 병원으로 지난 2019년 9월 메트로 9호선과 협약관계를 맺어 9호선 임직원 및 임직원 직계가족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부 질환 환자를 위하여, 2021년 1월부터는 서울의대 졸업 및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및 수부 전임의를 거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부교수로 근무하였던 수부 세부전문의 곽상호 의학박사가 합류하여 SNU서울병원에서 손, 손목, 팔꿈치 진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FC서울 프로축구팀 공식협력병원으로서 SNU서울병원의 스포츠재활센터는 다년간 국가대표선수, 프로선수들을 치료한 전문 운동재활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