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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환절기 무릎 통증
환절기 무릎 통증
관절은 기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가을,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평소 관절염을 앓던 분들은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가고 고통이 심해진다.
우리의 몸에 주사와 침을 찌르는 행위 자체 그리고 약 성분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물론, 무균원칙을 잘 지키면 감염의 비율은 매우 낮다. 의사가 주의하면 되고 대개 부작용도 미미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라면 내게 자신의 무릎을 맡기러 온 환자를 위해 항상 신중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된다. 먼저 무릎관절염은 4단계로 나뉘는데 1~2기는 초기, 3기는 중기, 4기는 말기다. 초/중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무릎 연골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었고 염증과 퇴행성 변화가 있어 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있다면 관절염 중기에도 관절내시경이나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말기에 가까워지면 절골술, 인공관절수술 등을 계획한다.
건조했던 눈에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처럼 관절액이 부족해 손상되고 있던 무릎의 염증을 가라 앉히고 윤활작용을 촉진시켜주는 보존적 치료로 이해하면 쉽겠다.
또한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 수많은 영양제들의 광고처럼 먹는 약으로 연골이 재생되는 경우는 여태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걷고 뛰고,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관절은 무릎이다. 소중한 무릎을 조금이라도 오래 쓰려면 하루라도 젊고 건강할 때 근력운동 등 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더해진 요즘 때에 홈트레이닝이라도 실시하여 무릎 통증 예방은 물론 건강관리에 힘쓰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