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뉴스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파열
말 그대로 어깨 가장 속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어깨 관절주위를 덮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시작하는 역할과 움직이는 어깨 관절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회전근개파열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어깨와 팔을 과하게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 엔지니어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직업군을 가졌다면 발병하기 쉽다.
또한 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잘못된 자세로 회전근개 충돌로 인한 통증이 더 잦아지는 경향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많이 혼동된다. 두 가지가 같이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강직이 심하여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가동범위가 줄어들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어깨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오십견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특정방향으로 힘을 주어서 들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파열이 오래 방치되면 오히려 통증이 없어지나 힘줄의 퇴행과 관절의 변형이 진행되어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다시 통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오십견과 함께 동반된 경우 오십견 증상으로 인해서 회전근개파열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깨 전문의의 진료와 MRI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있어도 단순 통증으로 여겨 파스 한 장 붙이고 견디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없이 어깨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만성 어깨통증으로 이어지고 치료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신속하게 어깨 치료가 중요한데, SNU서울병원은 무작정 수술을 권유하기 보다는 환자의 어깨 통증 정도, 파열 정도, 나이와 직업에 따라 치료를 결정한다.
팔을 쓸 때 어깨가 아프고 특히 60~90도 이상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며, X-ray 검사 후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으로 진단된다. 이 깨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초음파로 어깨 내부를 확인하며 염증완화 주사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잠을 자다가도 어깨 통증으로 깰 정도이며 X-ray 검사로 퇴행성 변화가 심할 경우, 그리고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이 없는 경우 MRI검사로 회전근개 파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가끔은 MRI 검사가 과하다고 느끼는 환자분들도 있으나, 관절과 힘줄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성공적인 치료의 필수 요소이므로 전혀 과하지 않다. 신체검진이 가장 중요하지만, 환자분이 호소하는 증상에 비해서 신체검진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때 힘줄 파열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진단을 놓치게 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초음파나 MRI검사에서 힘줄 파열 소견이 관찰된다면 힘줄 두께의 전체가 다 찢어진 ‘전 층 파열’인지 일부분만 남아있는 ‘부분파열’인지가 중요하다.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 층 파열’과 50%이상의 고도 ‘부분파열’로 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향후 파열의 진행 위험성이 큰 파열이라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이런 회전근개파열을 가진 환자들 중에 막연한 수술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미루는 사람도 있으며, 무작정 재생치료를 권장하는 병원들도 있으나, 그런 경우 결과가 좋지 않으며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면 다음과 같이 병원선택이 중요하다.
검사기기(X-ray, MRI 등)가 있는지,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주사치료)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곳인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은 의료진이 있는 병원인지 알아보고 찾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