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사람들
뮤트 (밴드 동호회)
뮤트 (밴드 동호회)
인간에게는 춤추고 노래하는 본능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음치인 저도 마이크를 잡고 열창하는 모습과 드럼을 난타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아직 그 상상을 실현할 용기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여기 그 본능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9호선 밴드 동호회 ‘뮤트’인데요. 회장직을 맡고 있는 승무처 김익현 대리님이 뮤트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맨 처음 합주곡은 ‘브리즈의 뭐라 할까’였는데요. 당시 합주 영상을 보면 ‘저 실력으로 밴드를 한다고 했던 건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었어요. 실제로 거의 15년 만에 기타를 잡아보는 것이라 더 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함께 모여서 연습하는 것은 너무 즐거웠어요. 쉬운 부분에서도 많이 틀리고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손발이 맞아가며 하나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밴드는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의 연주뿐 아니라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그리고 보컬까지 모두 서로의 소리에 집중하고 맞춰야 제대로 된 하나의 음악이 됩니다. 저도 처음엔 제 악기 소리에만 집중하느라 바빴지만 조금씩 하나의 음악으로 맞춰가는 모습에 우리도 멋진 밴드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뮤트에는 음악가가 없습니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 모인 우리회사 동료들 뿐입니다. 악기를 조금이라도 다룰 수 있거나, 혹은 노래로 표현하고자 하거나, 아니면 음악을 들어줄 수 있는 준비만 되어있다면 누구나 뮤트 안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을 즐기고픈 바로 당신..!! 뮤트는 바로 당신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