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사람들

뮤트 (밴드 동호회)

 

뮤트 (밴드 동호회)

인간에게는 춤추고 노래하는 본능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음치인 저도 마이크를 잡고 열창하는 모습과 드럼을 난타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아직 그 상상을 실현할 용기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여기 그 본능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9호선 밴드 동호회 ‘뮤트’인데요. 회장직을 맡고 있는 승무처 김익현 대리님이 뮤트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악기 하나쯤은 배워야지.’ 하면서 배운 것이 대학교 1학년 때 통기타 동아리에서 4개월 배운 것이 다입니다. 기본코드 정도만 배웠었고, 베이스기타는 딱 2달 만져본 게 다였어요. 이정도 배운 것을 가지고 밴드를 한다는 것은 무모한 거죠. 그래도 홍대에서 버스킹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어요. 이러던 와중에 저와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비상구(非喪九)’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뮤트’로 변경되었어요.

못해도 즐기면서.

맨 처음 합주곡은 ‘브리즈의 뭐라 할까’였는데요. 당시 합주 영상을 보면 ‘저 실력으로 밴드를 한다고 했던 건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었어요. 실제로 거의 15년 만에 기타를 잡아보는 것이라 더 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함께 모여서 연습하는 것은 너무 즐거웠어요. 쉬운 부분에서도 많이 틀리고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손발이 맞아가며 하나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음악을 맞춰가다

밴드는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의 연주뿐 아니라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그리고 보컬까지 모두 서로의 소리에 집중하고 맞춰야 제대로 된 하나의 음악이 됩니다. 저도 처음엔 제 악기 소리에만 집중하느라 바빴지만 조금씩 하나의 음악으로 맞춰가는 모습에 우리도 멋진 밴드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 어느덧 합주가 가능한 곡들이 늘어나 고 조금씩 욕심이 생겨났습니다. 실력은 정말 아마추어였지만 우리 멤버 모두 무대에 올라가고 싶어졌어요. 처음 생각했던 것은 회사 축제의 무대였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근래에 축제가 없어서 진행하지 못했어요.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공연장 대관이었어요.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는데, 동호회 지원금으로는 공연장을 대관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이것 또한 아직 진행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회사 대표밴드가 되어 공연이 가능한 역사 내에서 공연도 해보고 싶고요. 회사 축제 때 무대에 올라가 한바탕 흥겨운 자리도 만들고 싶어요.

뮤트는 바로 당신을 원합니다

뮤트에는 음악가가 없습니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 모인 우리회사 동료들 뿐입니다. 악기를 조금이라도 다룰 수 있거나, 혹은 노래로 표현하고자 하거나, 아니면 음악을 들어줄 수 있는 준비만 되어있다면 누구나 뮤트 안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을 즐기고픈 바로 당신..!! 뮤트는 바로 당신을 원합니다.

음악을 즐기고픈 바로당신 !! 뮤트는 바로 당신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