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사람들

다사랑 김장김치 봉사활동

 

다사랑 김장김치 봉사활동

지난 11월 17일 9호선 봉사동호회 ‘아름다운 동행 9호선’(이하 아동9)은 연말을 맞이하여 강서구 소재의 장애인 직업재활센터(이하 다사랑)에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였습니다. 그날의 훈훈한 소식을 승무처 장인서 과장님이 전해드립니다.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다사랑'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봉사 '소란한 보통날!'

오전 8시!

아침운동을 마치고 김장을 하러가기 전에 '김장'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김장'은 월동 준비의 필수적 부분으로서 김장을 통해 많은 한국인들은 나눔의 정신을 깨닫고 실천하게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저희가 8년 전부터 ‘다사랑’과 함께 김장봉사를 하는 이유와도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성일 차장님과 함께 다사랑으로 출발했습니다.

《사랑의 김장봉사》는 저희 동호회에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메인 활동입니다. 이제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어버린 까닭에. 아무런 부담도 없이 다사랑을 방문했습니다. 총무인 제가 이래도되나 싶기는 하지만 그냥 하나의 '축제'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부디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저와 같기를~^^) 오늘도 변함없이 다사랑 원장님과 선생님들께서 저희를 기쁨으로 맞이 해주셨습니다.

오전 9시 20분!

분주한 준비과정 속에서 티타임을 통해 잠깐의 여유를 부려봤습니다. 그리고 '아동9' 회원 분들이 속속 등장하시면서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동호회장인 종합관제센터 이성일 차장님과 이동웅 사원님, 최재철 재경본부장님과 최선경 재무처장님, 안전환경실 조장식 부장님과 딸 현인이, 전기처 유충식 팀장님, 기획홍보실 이지혜 대리님과 남편 황순재님 그리고 저와 함께 동행해준 교회 친구 장영훈과 서원석이 함께 했습니다.

먼저 김장의 속을 만들기 위해 무채를 썰고 갖가지 양념들, 고춧가루, 다진마늘, 파, 까나리 액젓, 매실 등을 잘 버무렸습니다. 그리고 잘 버무려진 양념을 절여진 배추에 넣어주었습니다.

엄청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도 간단했습니다... 물론 간단한 작업이라도 한자리에서 오래도록 하니 힘들죠ㅋ 숙련된 자원봉사자 분들과 일련의 과정을 거쳐 200포기의 김장을 2시간만에 완성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다사랑'의 자원봉사자 분들께서 다 하셨습니다~ㅎ 저희는 그냥 옆에서 거들었을 뿐~^^~

12시 반!

기대 반! 설렘 반! 양념 반! 후라이드 반!?ㅋ
김장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에 보쌈고기의 향기가 제 코 끝을 자극했습니다. 김장축제의 하이라이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정성스레 차려진 이 한끼의 밥상은 김장이 시작될 때부터 원장님과 다사랑 식구 분들이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상차림은 한해 한해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다사랑과 저희의 '정' 또한 더욱 돈독해졌죠~^^~

'인생은 어차피 고기서 고기다!'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저도 매우 공감되는 말입니다. 결국 '김장축제'도 고기로 끝이났습니다~ㅋ

저희는 다사랑에서 준비해주신 많은 선물들, 땅콩과 김치 그리고 김완선 콘서트 티켓 등을 손에 바리바리 들고 다사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사랑을 떠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저희가 김장을 도와 드리러 온다고 왔지만 받아 가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다사랑'을 알게 된 것이 저에게는 하나님의 선물이자 축복임을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오늘도 '다사랑' 원장님과 식구들...
그리고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아름다운 동행 9호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해지는 시간, 행복해지는 시간, 힐링 그 안에 전해지는 감동으로 사랑을 전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