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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앵무새죽이기

 

추천도서 - 앵무새죽이기

이번호 웹진에 소개해 드릴 도서는 영화로도 유명한 작가 하퍼 리의 『앵무세 죽이기』입니다. 1960년 출간된 이후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소설이라 일컫어지며 반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앵무새 죽이기』.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에 대한 담론을 담은 이 책을 역운영처 전대식 과장님이 소개해 드립니다.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퓰리처 상을 수상한 하퍼 리의 소설로 1960년에 출판되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읽어서 더더욱 유명해진 책입니다.

이 작품은 강간과 인종 차별의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 불구하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소설로 유명합니다. 화자의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Atticus Finch)는 완벽한 변호사의 표본이자 도덕적 영웅으로 많은 독자들을 만족시키고 있죠.

한 비평가는 자신의 글에서 이 소설이 준 충격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0세기에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의 인종문제를 다룬 책 중에서 아마도 가장 널리 읽힌 작품이며,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애티커스 핀치는 인종차별을 극복한 영웅으로서 가장 오래 기억될 것이다.”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흑인 톰이 백인여자 마엘라 유얼을 강간한 누명을 쓰고 기소됩니다. 에터커스 핀치가 흑인측 변호인으로 선임되지만 이미 인종차별이 극심한 현실 속에서 단지 흑인의 변호사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가족들이 주변인들로부터 심한 행패를 당합니다. 에터커스는 최선을 다하여 톰의 누명 증거를 역설하나 배심원들은 흑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 제목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을 잠시 보시죠.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무엇을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지.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이야기 속 브래들리와 톰 로빈슨은 '앵무새'에 비유됩니다. 사람들은 어릴 적 잠깐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브래들리를 타락하고 위험한 인물로 여겼습니다.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브래들리는 죄도 없이 집 안에 갇혀 살아야 했고, 톰 로빈슨 역시 마엘라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않았고, 단지 재판과 비난이 두려웠을 뿐이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죄를 씌우고 죽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각 매체를 통해 다소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사고들과 안타까운 사회현실이 자주 비춰집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편견과 오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꼭 한 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참고로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화로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