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도 감동깊었던 서비스를 경험해서 다른 분들도 서경원 직원같은 분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11월 1일 오전에 회사 물품 수령을 하기위해 명동에서 신논현으로 오는 도중에 전자기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다급하게 저는 9호선 동작역으로 전화했고, 직원 분은 차분하게 확인한 후 제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시고 연락주겠다고 하셨고, 저는 급하게 시간을 내서 역무실로 뛰어갔습니다.

업무가 정말 많으실텐데, 제가 왔을때 빠르게 CCTV를 같이 확인해주셨지만, 물건을 찾지 못하자, 로스트 112라는 경찰청 분실물사이트를 안내해주시며, 제 분실물 이미지를 확인해보라고하셨고, 덕분에 물건이 당고개역에 있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 어쩌면 역무원분들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하는 업무 매뉴얼일 수도 있지만, 서경원 직원 분께서 진심으로 제 입장에서 걱정해주시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졌고, 못찾게 되더라도, 그 이후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모든 직원 분들이 서경원 직원 분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신다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꼭 회사차원에서 서경원 직원 분의 노고를 치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번 경험 덕분에 매일 9호선 열차 운행에 힘쓰시는 분들에게 더욱 감사하게 됐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신-
CCTV 확인 간 화질이 정말 좋지 못하여 찾아주시는 직원 분도 당혹스럽고, 난처해 하시는게 느껴졌습니다. 비단 분실물 뿐만이 아니라 추후 범죄가 일어났을때 피의자 추적에 있어서도 난항을 겪을수 있을 거라고 느꼈습니다. 예산적인 부분만 회사 차원에서 감당이 된다면, 개선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